1,2호기에서 원자로 공극이 발생하고 다른 호기에서 잦은 사고가 발생해 지역주민들로부터 부실공사 지적을 받아온 한빛원전에서 이번에는 원전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이 거짓으로 부실공사 내역을 숨긴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그나마 가장 최근에 지어진 5호기에서여서 다 큰 불안감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영광 한빛원전 5호기의 원자로 헤드 부실 공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지난 8월에도 한빛원전 5호기의 부실 공사 문제가 불거졌고 당시 한수원은 잘못 시공된 부분을 재공사하고 전수조사를 통해 나머지 관통관은 문제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추가적인 부실공사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수원 발표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원자력발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안전성 확보를 도외시한 한수원의 행태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

한빛원전의 안전성 문제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북도민들의 불안과 우려는 끝없이 커지고 있다.

한빛원전 4호기는 격납건물의 공극과 외벽의 철근 노출 등으로 안전에 취약점을 드러내 3년 넘게 가동이 멈춰서 있으며 같은 이유로 2018년 가동이 중단됐던 3호기는 안전성, 신뢰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2년 6개월만인 지난 14일 가동을 재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총체적 부실이 확인된 한빛원전으로 인한 피해 위험은 원전 인근의 주민들과 전북도민들에게 고스란히 되돌아오는 만큼 정부는 한빛원전 부실 공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관련자에게는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하루 속히 도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한빛원전 3호기 가동을 즉각 중단하고 전북도민의 안전 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과 방재 예산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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