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스마트그린산단 스마트제조 데모공장 착공
제1호 스마트그린산단, 디지털 및 친환경 전환 목표

디지털과 그린뉴딜이 융합된 첨단 산업단지 조성을 골자로 하는 '스마트그린산단'이 첫 선을 보였다.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전환, 저탄소·고효율의 에너지 혁신, 친환경 제조산업으로의 전환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창원농업기술센터에서 경남창원 스마트그린산단 스마트제조 데모공장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개시를 알렸다.

정부가 창원 스마트제조 데모공장의 사업 개시를 알렸다. 데모공장은 주력제조산업의 공정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개방형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사진=데모공장 조감도, 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그린산단은 정부가 7월 발표한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 중 하나다. 디지털과 그린뉴딜을 융합해 기존 산단을 첨단 신산업이 육성되는 친환경 제조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지난 9월 창원산단에서 스마트그린산단 실행전략을 발표했으며 10월에는 반월산단에서 참여기관이 모여 연대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한 바 있다.

정부는 올해 7개 스마트그린산단을 시작으로 2025년 15개 산단으로 확산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그린산단은 기존 산업 밸류체인의 디지털 전환 및 저탄소·고효율의 친환경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혁신데이터센터, 스마트제조 데모공장,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 등이 주요 추진 과제다.

창원 스마트제조 데모공장은 스마트그린산단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자리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주관으로 내년까지 총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2개동(데모동, 시험동)으로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 이치우 창원시의회 의장,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김영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스마트그린산단 10대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인 스마트제조 데모공장은 데이터·AI, 디지털 트윈 등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개방형 테스트베드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주력산업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원산단의 데모공장은 주력업종인 기계·항공·방산업종 관련 디지털트윈 기반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부품·장비 평가시스템도 개발해 개별기업 및 산단 전체의 스마트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제조 전문가 양성을 위한 단계별·수준별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해 창원산단 등 경남지역의 디지털 전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성윤모 장관은 "이번 착공식은 스마트그린산단의 본격적인 출발점으로서 의미가 크다"면서 "경남 창원이 스마트그린산단의 선봉장으로서 한국판 뉴딜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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