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최
총칙, 원산지, 상품양허 등 분야별 타결방안 모색
한-캄보디아 간 시장개방 논의가 한창이다. 양자간 합의가 이뤄질 경우 아세안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제4차 공식협상은 18일부터 20일까지 화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캄보디아 FTA는 지난해 3월 프놈펜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캄보디아 훈센 총리가 양자 FTA를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같은해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캄보디아 통상장관들이 FTA 공동연구 개시에 합의했고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FTA 공동연구와 국장급 실무협의가 병행됐다.
우리나라는 6월 29일 한-캄보디아 FTA 체결계획을 마련했고 7월 공식협상 개시 이후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 협상이 진행됐다.
캄보디아에 대한 한국의 주요 수출품은 화물자동차, 음료, 편직물 등이며 주요 수입품은 편직제의류, 직물제의류, 신발 등이다. 지난해 교역 규모는 10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 증가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 10월 열린 3차 협상 이후 양측은 분과별 회기간 화상회의를 개최해 협정문, 시장개방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는 등 양측의 이견을 좁히고자 지속적으로 협의를 추진해 왔다.
우리 정부는 한-캄보디아 FTA 체결시 양측이 기 체결한 한-아세안 FTA, RCEP에 더해 우리 기업이 아세안 시장에 대한 시장접근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4차 공식협상에서 우리측은 산업통상자원부 노건기 FTA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관세청, 산림청 등 관계부처 정부대표단이 협상에 참여한다.
캄보디아측은 상무부 심 소껭(Sim Sokheng) 차관을 수석대표로 상무부, 경제재정부 등 관계부처 정부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총칙, 원산지, 통관·무역원활화 등 협정문과 상품 시장접근에 관한 양허 협상을 진행해 분야별 타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