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부당" 관련 추정

대전지검이 오늘 오전 9시 한국수력원자력과 한울원전에 수사관을 50명을 파견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대전지검은 산업통상자원부에도 수사인력을 파견해 에너지자원실, 기획조정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감사원이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산업부 및 한수원 등에서 조기폐쇄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자료를 폐기하거나 조작했다고 폭로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북 경주에 있는 한수원 본사에도 수사관 등 50여명을 보내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담당부서를 중심으로 관련 서류와 파일을 확보하고 당시 업무 담당자들의 휴대전화 등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지난달 20일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가 부적절하게 저평가됐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한수원 직원들이 원전 판매단가를 산정하면서 실제 판매단가보다 낮게 산출했고 백운규 전 산업부장관을 비롯한 산업부 관계자들이 자료를 삭제하는 등 감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감사를 진행하며 모은 관계자들의 진술서와 증거자료 등의 '수사 참고 자료'를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정부세종청사를 관할하고 있는 대전지검에 사건을 배당한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산경e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