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 공공배달앱’ 추진, 11월 민간 사업자 공모
음식배송은 물론 생활형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

대구시청 / 사진=최규현 기자

‘대구형 공공배달앱’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플랫폼 기업의 수수료 갑질을 막기 위한 ‘대구형 공공배달앱’ 개발을 추진하고 11월부터 개발과 운영을 맡길 민간 사업자 공모에 나선다.

언택트 시대를 맞아 생활 플랫폼을 구축하고 2021년 7월경 대구 전역에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공공배달앱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구형 공공배달앱은 민간에서 제작과 운영을 맡고 대구광역시가 이를 직‧간접적으로 보조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5월에 열린 ‘제2차 코로나19 비상경제 대책 회의’에서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 해소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그 해법으로 추진됐다.

당초 계획은 2020년 하반기에 공모를 시작하고 2021년 초에 출시될 전망이었지만 대구광역시 홍의락 경제부시장이 계획을 보고받고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지시하면서 미뤄졌다.

최종적으로 공공배달 앱은 음식 배송뿐 아니라 예약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광역시 경제국 최운백 국장은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시장이지만 시도해볼 만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목표는 시장 점유율 25%로 독점에 따른 부작용을 막는 데 있다. 지금부터는 경쟁력을 갖춘 민간 업체를 선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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