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산하 9개 공공기관 신입 평균 연봉은 3856만원, 임원 평균 연봉은 1억 9000만원
기술보증기금 임원 평균 연봉 2억 5000만원으로 최상위

2019년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9개 공공기관 임원 및 신입직원 평균 연봉(성과급 포함)/자료=이주환 의원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9개 공공기관의 상하위 직급간 연봉 격차가 최대 5.6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주환 의원(국민의힘)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9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도 임원 및 신입직원 평균 연봉 현황’에 따르면 신입직원 평균 연봉은 약 3856만원 수준인 반면 임원 평균 연봉은 1억 8563만원으로 평균 4.8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도 12개 OECD 회원국의 상하위 10%의 임금 격차 평균이 3.4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임원 평균 연봉이 제일 높은 곳은 기술보증기금으로 2억 5130만원에 달했다. 이어 창업진흥원(2억 472만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2억 1500만원), 한국벤처투자(1억 9136만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1억 8828만원) 순이었다. 가장 낮은 기관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1억 2567만원)이다.

기관별 임원과 신입직원 간 평균 연봉 격차는 중소기업연구원이 5.6배로 가장 높았으며 기술보증기금이 5.3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5.1배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미국(5배)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유통센터의 경우 3.8배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중기부 산하 9개 공공기관 모두 OECD 평균보다 높았다.

이주환 의원은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의 임직원 간 임금 격차가 OECD 평균을 훨씬 넘어선 것은 우리나라 소득양극화의 단편적 예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임금 수준의 적정성을 고려해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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