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의원, “브로커 근절·사용 가맹점 수 늘려 선순환 도모해야”

콤프의 부정사용이 여전히 속출하고 있고, 폐광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에 한계가 있는 만큼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사진)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콤프 부정사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부터 올해 8월 13일까지 부정사용으로 인한 카지노 출입제한 인원은 총 310명에 달했다.

HIGH1 포인트 매수, 매도, 알선, 호객행위 등 부당이익 취득행위로 인한 출입 제한자가 무려 287명에 달했고, 타인 신분증으로 포인트 카드 부정발급, 무단적립 시도, 대여 및 양도를 통한 부정사용자 23명이 적발됐다. 또한 부정사용, 단말기 이동 등으로 해지조치된 가맹점도 76개소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2020년 6월 기준으로 강원랜드 카지노 매출액은 총 7조 5,420억 1,200만 원이며, 이로 인한 콤프 발행(적립)액은 7,072억 2,000만 원으로 평균 9.4% 규모였다. 그러나 이 중 강원랜드가 콤프 사용액에 대해 가맹점 계좌에 현금으로 입금한 입금액은 같은 기간 총 1,671억 원으로 전체 콤프 발생액의 약 23.6%에 불과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신 의원은 “브로커로 인해 가뜩이나 폐광으로 위축된 지역의 돈이 허튼 곳으로 빠져 나가고, 현금깡을 통해 받은 돈으로 다시 카지노를 가는 일부 중독자들의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며 “콤프는 강원랜드의 고객 유치를 위한 목적도 있지만, 카지노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지역 가맹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종의 지역화폐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또 “강원랜드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가맹점을 대폭 확대하고 브로커를 뿌리 뽑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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