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 진출
19일부터 27일까지 3라운드 선거 진행
국회, 후보지지 결의 "국익과 직결된 과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3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여야가 만장일치로 후보지지 결의안을 채택했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결의안을 통해 "유명희 본부장이 WTO 회원국들에게 국제통상 전문가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충분히 검증받았다"라며 "국회는 우리나라의 통상 이익 확보와 WTO 위상 회복의 적임자인 유명희 본부장이 WTO 최초의 한국인 사무총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사무총장 후보자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WTO

현재 유 본부장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와 함께 WTO 선거 3라운드에 진출한 상태다.

앞서 WTO 회원국들은 사무총장 선거 1라운드(9.7~16) 및 2라운드(9.24~10.6)를 통해 총 8명의 후보자 가운데 2명을 최종 후보자로 압축했다.

3라운드 선거는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1명의 사무총장 후보자를 최종 선출하게 된다. 현재 유 본부장을 포함 두 명의 후보자만 남은 만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국회 후보지지 결의안은 유 본부장의 당선을 위해 국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할 필요성에서 마련됐다.

여야 의원들도 유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당선이 우리나라의 국익과 직결된 중차대한 과제라고 판단했다.

또 일방주의 강화와 강대국 간 무역분쟁 격화, 코로나19로 인한 교역량 감소 등으로 출범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WTO의 위상 회복을 위해 유 본부장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여야는 결의안에서 "국제통상 전문가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검증받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당선을 위해 국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WTO 사무총장 최종 선출 결과는 회원국 간 합의를 통해 11월 7일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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