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코로나 19방역수칙 아래 성공적 개최
불황 겪는 원자력산업계에 새로운 불씨 살려

국내 유일의 원자력전문전시회인 ‘2020대한민국원자력산업대전’이 14~15일 양일간 열렸다.

올해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천년고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비대면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했다.

대한민국원자력산업대전이 14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리고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 조치 이후 첫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침체된 국내 원전산업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고 원전 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과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국내 원자력산업계가 깊은 침체의 터널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원자력산업계의 끈질긴 저력과 단합된 힘을 대내외에 알리는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째날 개막식에서 강교식 원자력신문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와 정부의 국정감사 기간과 맞물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내 유일의 원자력전문전시회로서 원자력산업계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때문”이라며 “홍보 영상물을 제작, 배포해 참가 업체들의 회사 소개와 제품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석 경주부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다른 해보다 행사 규모가 축소돼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국가 수출산업의 경쟁력 확보 및 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서 원자력에너지의 중요성은 조금도 줄지 않았다”며 “이번 행사는 원자력에너지의 안전성과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 중소 원전기자재업계의 경쟁력을 확보 방안을 모색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경주시는 한수원, 한국환경공단,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장 등 원자력산업의 핵심기관과 시설이 집중돼 있는 원자력대표 도시”라고 말하고 “원전해체 기술원 설립과 혁신 원자연구단지 조성 등 원자력산업 발전과 함께 지역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형섭 한수원 부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전시회가 원자력 산업계의 활성화는 물론 원자력 관련 학회와 학생들에게도 힘을 보태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한수원도 열심히 노력해 원전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경상북도, 부산시, 포항테크노파크 원전 담당 곰무원 등이 원자력통제기술원, 원전해체 관련 기업 부스를 일일이 방문해 회사 소개와 출품 제품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들었다.

또한 특별세미나에는 한국기계연구원이 ‘원전부품설비 인검증 기술교육’을 통해 ▲원자력기기검증(이영옥 한전기술 기술전략실 실장) ▲원전기기 품질보증 프로그램(백승익 한전기술 교수) ▲원자력과 에너지 안보(이재규 김천대 교수) ▲원전기기 등급 분류(윤득원 한전기술 부장) ▲원전기기 구매 규격서(진호원 전 한전기술 교수) ▲내진검증(전형식 유비콘 대표) ▲내환경검증(고성실 코넥 이사) ▲원전 일반규격품 품질검증 개요(왕찬식 한전기술 부장) 등을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원자력 발전분야 노사협력 및 전력산업 안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부장관상을 수상한 대신테크젠 황인성 대표, 생산기술연구원 남대근 한국에스지에스 이상열 부장, 우진 김진열 상무이사, 서강이엔씨 윤덕칠 대표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자력 발전분야 노사협력 및 전력산업 안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신테크젠 황인성 대표, 생산기술연구원 남대근 한국에스지에스 이상열 부장, 우진 김진열 상무이사, 서강이엔씨 윤덕칠 대표 등 5명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원자력산업전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원전해체산업기술연구조합, 한양대 원전해체연구센터, 한국원자력해체산업협회,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녹색원자력학생연대 등 공공기관 및 연구단체, 협단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또한 용성전기, 우진, 에스에프테크놀로지, 에너시스, 에스엔에스, 대신테크젠, 쥴, 씨티에이, 한라IMS, 포스텍, 아이넴, 동서산업, 미산알앤씨, 서강이엔씨, 에스에프테크놀로지, 소룩스, 코리아세이프룸, 미래자동화 등 원전 기자재 중소기업들이 참가해 우수한 기술력과 신제품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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