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르드롤라, 인피젠 에너지 인수 후 호주서 첫 플랜트 사업 시작
호주의 첫 복합발전단지인 포트 어거스타(Port Augusta)가 착공에 들어갔다. 이곳은 총 317MW 규모의 설치 용량을 제공하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하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다.
9일(현지시간) 포트 어거스타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이베르드롤라(Iberdrola) 그룹은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현재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청정 에너지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이베르드롤라는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큰 호주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인피겐(Infigen)을 인수하며 호주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호주의 신재생에너지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2019년 호주 에너지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 생산의 21%는 신재생 자원에서 발생했다. 이 가운데 태양광은 46%, 풍력은 19% 증가했다.
남호주에 위치한 포트 어거스타 복합발전단지는 3억 1000만 유로(약 4200억원) 이상이 투입돼 2021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주 신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는 이베르드롤라 그룹을 비롯해 다국적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설치 용량은 풍력(210MW) 및 태양광(107MW) 발전소를 포함한 총 317MW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는 연간 18만 호의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베르드롤라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트 코로나 시기 호주의 녹색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호주 및 스페인 공급업체들은 최근 몇 달 새 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베르드롤라는 베스타스(Vestas)와 4.2MW 용량의 풍력 터빈 50개를 공급하고 설치하기 위한 주요 계약을 체결했으며 Longi와는 약 25만 개의 태양열 PV 패널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