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투자사업으로 전환 진행, 토지 수용률도 92%에 이르러

동부남북고속도로 기공식 / 사진=베트남 교통운수부 제공

베트남이 남북고속도로 건설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남북으로 긴 베트남의 국토를 잇는 남북고속도로 가운데 3개 구간이 9월 30일 일제히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 착공 구간은 민관협력(PPP) 방식으로 예정됐으나 민간투자자들의 열기가 약했으며 참여한 입찰자들도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베트남 국회는 지난 6월 공공투자사업으로 전환에 동의하면서 PPP사업 숫자도 8개에서 5개로 줄었다.

북 중부 지방 탄화성(Thanh Hoa) 하중(Hà Trung) 군 하롱(Hà Long)에서 열린 마이선(Mai Son, 북부 홍하 델타 지방 닌빈) ~ 국도 45호선(탄화성) 구간 착공식에는 응웬쑤언푹(Nguyễn Xuân Phúc) 총리와 응웬 반 꽁(Nguyen Van Cong) 교통운수부 장관, 응웬 찌 융(Nguyen Chi Dung)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레 딘 토(Le Dinh Tho) 교통운송부 차관은 “남은 PPP사업도 내년 1분기 안에 착공할 수 있도록 입찰을 서두르고 있다”며 “정부의 요구에 따라 2022년까지 남북고속도로 11개 구간을 완공하기 위해 토지수용도 재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토지수용률은 92%다.

남북고속도로 / 사진=베트남 교통운수부 제공

■ 착공된 3개 구간

▲ 마이선~국도 45 호선 구간

길이 63km. 제1기에서 4차선을 설치하고 설계 속도는 시속 80km, 투자 총액은 12조 1110억 VND 전망. 제2기에서 6 차선으로 늘리고 설계 속도를 시속 120km에 올린다.

▲ 빈하오-판티엣 구간

길이 100km. 제1기에서 4차선을 설치하고 설계 속도는 시속 80km, 투자 총액은 10조 8500억 VND 전망. 제2기에서 6 차선으로 늘리고 설계 속도를 시속 120km에 올린다.

▲ 판티엣~여우지어이 구간

길이 99km. 제1기에서 4차선으로 설치하고 설계 속도는 시속 120km, 투자 총액은 12조 5700 억 VND 전망. 제2기에서 6차선으로 늘린다. 종점 여우지어이는 이미 개통돼 있다. 호치민~롱탄(Long Thanh)~여우지어이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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