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동서발전, 한전KDN 등 취약층 선물 꾸러미 전달 등
한전기술·한울원전본부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지역경제 앞장
에너지기업, 중소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자금 부담 해소 '훈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에너지기업들의 상생 경영과 나눔 활동이 이어지도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공공기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소외이웃에 온정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에너지기업들도 중소 협력사를 돕기 위해 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자금난에 힘든 협력 중소기업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이 추석 명절을 맞아 취약계층에 전달할 음식 꾸러미를 포장하고 있다.

◇추석 사랑나눔 '행복 바이러스'

한국중부·동서발전, 한전KDN, 한전원자력연료, 전기안전공사는 추석 명절을 맞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지역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과일, 찹쌀, 송편, 정육 등으로 선물 꾸러미를 마련해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기탁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28~29일 양일 간 전북 완주지역 독거어르신 가구에 2600개의 건강 우유를 전달했다. 우유 제품 포장 용기에는 생활 속 전기안전 요령도 담겼다. 공사는 올 연말까지 네 차례 더 어르신 돌봄 사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국전력과 전국전력노조는 29일 추석맞이 노사합동 사랑나눔 후원 행사 열고 광주 소재 성요셉의 집 등 4개 복지시설에 냉장고, 진공청소기 등 총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박헌규 한전 상생발전본부장은 “요즘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추석 분위기가 위축될 수 있겠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그룹사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수해지역 전남 및 경남 주민들을 위해 복구지원과 구호물품 구입을 위한 성금 총 10억원을 전달했다.

◇농가·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돕기

한전전력기술, 한수원 한울원전본부 임직원들은 지역화폐·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에서 명절준비를 위한 장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울본부 직원들이 최근 출시된 울진 지역 화폐 ‘울진사랑카드'를 발급받은 뒤 사내 게시판에 응원 댓글을 게시하는 캠페인 ‘울진사랑카드 2020 챌린지’도 진행했다. 한전기술은  ‘언택트’ 방식의 비대면 직거래 상생장터 개최 및 이용 등 위축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온라인에서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2015년 3월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본원 이전한 후 매년 명절 빠짐없이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기간 지역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금액만 8억5000여만원에 달한다. KTL은 지역 전통시장에서 버섯, 멸치세트, 배 등 지역 특산품 약 880만원 어치를 구매했다. 또 우수한 지역 특산물을 전국 각지의 KTL 임직원 등에게 추석명절 선물로 소개해 지역 특산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렸다.

한국전력기술 이배수 사장(왼쪽 5번째)과 임직원들이 김천농협과 함께한 직거래 장터에서 지역농산물을 구입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상생 경영' 실천…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포스코에너지와 LS일렉트릭은 올 추석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중소 협력사들이 경영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 예년보다 일찍 협력사 원자재 대금 결제나 상여금을 조기 지급해 자금부담 해소를 털어줬다는 평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구매 대금을 주 2회 100% 현금으로 지급해 거래기업이 최대 5일 이내에 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하반기부터는 규모가 작고 근무 인원수가 적은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요청시 선급금 30%를 지급하는 제도를 마련해 협력사의 금융부담 완화와 현금 유동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24일 새만금개발청은 '임금체불 제로'를 선언하고 특별 점검반을 편성해 소관 건설공사 도로 건설현장의 임금체불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등 근로자들의 권익 침해 요소 발굴 및 해결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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