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테, 오는 10월부터 쉘 항공에 SAF 공급

핀란드의 연료공급 업체 네스테(Neste)가 항공산업에서 '저탄소'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네스테는 23일(현지시간) 쉘 항공(Shell Aviation)과 지속가능 항공 연료(SAF)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오는 10월부터 항공산업에 대한 SAF의 공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네스테는 재생 디젤과 SAF의 생산 및 공급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쉘 항공은 전세계 항공연료를 공급, 관리하는 기업이다.

네스테가 쉘 항공과 지속가능 항공연료(SAF) 공급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미지=네스테 제공

쉘 항공은 이번 협약으로 자사의 고객사들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나 마스콜로(Anna Mascolo) 쉘 항공 대표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순배출량 제로(Net zero)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항공산업이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라며 "쉘 항공은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와 같은 저탄소 연료를 더 많이 판매하는 것을 포함해 우리가 판매하는 연료의 탄소 강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톨스텐 란제(Thorsten Lange) 네스테 재생항공부문 부사장은 "SAF는 화석액체 연료를 대신해 항공기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항공산업 고객 및 기업들이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스테(나스닥 헬싱키)는 폐기물 및 잔류물을 정제해 재생가능한 디젤을 생산하는 업체다. 석유제품을 정제하는 기술로 유명하다. 항공 및 플라스틱 산업에도 재생가능한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58억 유로를 기록했다.

쉘 항공은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의 항공 부문 자회사다. 60개국 이상에서 연료, 윤활유 및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관리하고 있으며 전세계 약 900개 공항에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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