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와 지난 22일 한국판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 준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 및 시험평가 상호협력과 관련 세미나, 교육, 인력교류를 통한 상호 역량 증진 등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앞으로 KTL은 KAI와 함께 항공우주산업 기술에 대한 그간 노하우와 첨단장비를 활용해 우주환경·극한 전자기 시험기술 및 부품 국산화 연구개발 등 항공우주산업 인프라 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항공우주기업들의 연구개발 일정 단축과 시험평가 비용절감 등 실질적인 애로해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항공우주기업들은 제품의 최하위 부품인 소자급 및 극한 전자기 시험평가 인프라가 국내에 부족해 해당 시험평가를 미국 등 해외 항공우주 선진국에 대부분 의존해왔으며, 고가의 시험평가비용 및 장기간의 소요로 관련 연구개발에 어려움이 존재해 왔다.
이번 MOU 체결로 항공우주산업 인프라 구축으로 기업들은 국내에서 쉽고 편리하게 시험평가 및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시험평가기간과 비용절감 효과로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이날 정동희 KTL 원장은 “양 기관의 핵심역량을 접목해 항공우주산업과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며, “국내 항공우주분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술개발과 국산화 지원을 통해 기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KTL의 54년간 축적된 역량을 투입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은 지난 2015년 경남혁신도시로 본원 이전 후 항공·우주시험소를 개소하고 지역특화산업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