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특허 등 97건 기술나눔 추진…다음달 7일까지 접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공공부문의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는 기술나눔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술나눔은 공기업·대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무상으로 이전해서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새로운 제품개발, 신산업 진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 2019년에 이어 올해도 KIAT가 공공연구기관 및 공기업과 함께 협력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상생협력을 도모한다. 삼성전자, 포스코에 이어 올해로 3번째 추진하는 이번 기술나눔은 4개 공공연구기관, 공기업이 참여해 총 197건의 기술을 개방한다.

뇌과학, 반도체, AI, 바이오 등 다방면의 과학기술을 연구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참여하여 다양한 산업군에 속한 기업에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전원자력연료가 보유한 전문분야의 기술도 함께 개방한다. 수력·수자원 기반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원자력원료 국산화 등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자원, 기계·소재, 전기·전자 등 7개 분야의 197개 기술 중에는 해외특허도 포함돼 있다.

기술이전을 원하는 기업은 다음달 7일까지 특허 활용 계획 등을 작성해 이메일(technanum@kiat.or.kr)로 제출하면 된다.

KIAT는 핵심 기술 능력과 사업화 능력을 감안해 수혜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이동이 어려운 기업 상황을 고려, 사업 관련 정보는 비대면 방식으로 제공한다.

KIAT 홈페이지에 기술별 내용과 특허분석정보를 포함한 기술소개자료를 공개한다. KIAT 유튜브 채널로 담당자가 사업신청방법을 안내하고, 기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특허분석 전문가가 주요 나눔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석영철 KIAT 원장은 “기술나눔이 공공부문 기술의 활용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지속 협력하며, 기술나눔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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