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오염, 생물다양성 손실, 해양오염, 기후변화 등에 공동 대응 결의

G20 환경장관들이 코로나19 및 기후위기 극복 의지를 재확인 했다.

16일 G20 환경장관들은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포함한 기후변화 대응, 토양황폐화 방지 및 산호초 보전 등에 대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우리나라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회의에 참석했다.

현재 G20은 한국을 포함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남아공, 아르헨티나, 유럽연합(EU),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사우디, 러시아, 중국, 일본, 인도, 인니, 호주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G20 정상회의는 11월 21일과 22일 양일 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이다./이미지=G20.org

이날 선언문을 통해 각국 대표들은 코로나19 및 기후변화를 포함한 환경위기 극복을 위한 파리협정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선언문에 따르면 파리협정 서명국들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회복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미국은 파리협정이 자국 노동자와 기업에 불이익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파리협정 탈퇴 결정을 재차 확인했다.

선언문은 팬데믹으로 인한 환경·보건·경제·사회 위기 극복을 위해 지속가능한 환경 회복, 소비와 생산, 자연기반 해법, 경제성장과 환경오염의 탈동조화, 국제환경협약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인간과 야생동물 간 상호작용, 밀매, 불법거래 등으로 인한 인수공통감염병 증가 위험을 고려해 인간-동물-환경 간 '원 헬쓰'(One Health) 접근방식에 따라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환경장관 회의는 지난해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 개최된 이후 환경 부문만 단독으로 개최된 첫 회의였다.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제기한 토양 황폐화 및 서식지 감소, 산호초 보전 및 해양 폐기물 저감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이와 관련 조명래 장관은 이웃 국가 간 생태계 보전‧복원 협력을 통한 상호 신뢰 및 평화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선언문에 반영했다.

각국 장관들은 토양오염, 생물다양성 손실, 해양오염,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한 공동의 행동을 결의했다.

또 토지황폐화 및 서식지 감소에 관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접경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토양황폐화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어 산호초 보호를 위한 연구개발 플랫폼을 발족해 연구, 혁신, 역량강화 등 산호초 보전 및 복원에 대한 참여를 촉구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환경장관 선언문의 주요 내용은 오는 11월 21일 개최될 G20 정상회의의 정상선언문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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