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협정국 대상으로도 기계 10.1%, 자동차 3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구상공회의소

대구 지역의 기계‧자동차 수출이 전년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의 FTA활용지원센터는 지역 제조업의 주력 품목인 기계와 자동차 분야의 2020년 상반기 수출동향을 분석한 결과 업종 수출이 2019년 상반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제조업과 관광업계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아, 비대면 수출 지원 정책 등의 반등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미국에서도 포드, GM, 크라이슬러를 비롯한 빅3와 현대 및 기아자동차 공장도 생산 중단에 들어간 만큼 그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 지역 수출의 68%를 차지하는 기계 및 자동차 업종은 상반기 20억 200만 달러(한화 약 2조 326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4.8%를 차지한 기계업종은 16억 1300만 달러(한화 약 1조 9033억 원)을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자동차 업종은 3억 8900만 달러(한화 약 4590억 원)를 수출해 수출 비중의 13.2%를 차지, 전년 동기 대비 3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FTA 협정국에 대한 수출만을 분석했을 때도 기계는 10.1%, 자동차는 3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하반기에도 반등할 요소가 없다면 지역산업 수출 반등 기회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에서는 정부에서 비대면 수출지원 정책을 장려하거나 수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받아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산경e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