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연평균 전력소비 6.6% 성장
베트남 정부, 전력공급 확대 위해 외국인직접투자 검토
한국태양광산업協,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연구소(RIFISD)와 업무협약 체결

베트남 정부가 에너지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외국인직접투자(FDI)를 검토하는 등 설비 투자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베트남은 빠른 속도로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다. 베트남 전력 소비량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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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태양광산업협회에 따르면 베트남의 연평균 전력소비는 6.6%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다.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는 2025년까지 5만 4000MW 규모의 발전 시설을 추가 확보한다는 내용이 담긴 ‘제7차 국가전력산업발전 마스터플랜(Power Development Plan VII)’을 수립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력 인프라 부문에 총 140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며 정부는 부족한 건설 사업비를 충당하기 위해 PPP(민관합작투자사업) 방식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분야에서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베트남은 2021~2030년 기간 상업용 발전량은 연평균 8%로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정부는 전력공급 확대에 필요한 재원조달 방안으로 민간자본과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를 검토 중이다.

베트남 국가전력산업을 총괄하는 쩐 뚜언 안(Tran Tuan Anh) 공상부 장관 최근 ‘2030 베트남 에너지산업 발전계획’ 회의에 참석해 “전력공급 확대에 필요한 연간 80~100억 달러의 재원을 확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라며 FDI 유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신흥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이 국내 태양광 업계에도 성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 측에 따르면 베트남은 연간 6.4GW(2019년 기준) 이상 태양광 발전설비를 신규 설치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에 맞춰 저탄소 친환경 태양광 모듈 수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2일 베트남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구소'(RIFISD)가 설립 기념행사를 가졌다./사진=한국태양광산업협회 제공

협회는 태양광 분야 민간기관 최초로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연구기관인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구소(이하 RIFISD)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2일 공식 설립된 RIFISD는 호치민에 본부를 두고 있다. RIFISD는 태양광과 다른 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발전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알려졌다. 또 RIFISD는 향후 베트남에서 태양광 제품 관련 인증업무 역시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RIFISD 설립 기념행사에 공식 초대를 받은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정우식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면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정 부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국가 차원에서 개발 협력을 기반으로 많은 성공을 거둬 왔다”면서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의 태양광 발전분야에서도 성공적인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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