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카네비컴과 투자협약 체결
새만금에 자율차 핵심부품 제조기업 들어선다. 새만금 산업단지가 미래차 집적화단지로서 위상을 갖춰 갈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14일 카네비컴과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카네비컴은 새만금 국가산단(1공구) 1만 4892㎡ 용지에 250억 원을 들여 자율주행차의 핵심부품인 라이다(LiDAR)센서와 네비게이션 장치 등 자동차용 전장부품을 제작하는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2001년에 설립된 카네비컴은 블랙박스, 하이패스 단말기, 네비게이션, 자율주행 자동차에 필요한 라이다센서, 통신단말기 등 전장부품을 개발·생산해 국내외 주요 기업에 납품한 기술력을 보유한 모빌리티 강소기업이다.
프랑스의 시장조사기관(Yole Developpement)에 따르면 라이다 시장은 2018년 기준 13억 불에서 2024년 60억 불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자율주행차량과 주행보조장치(ADAS)장착 차량에 쓰이는 라이다가 2024년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등 차량용 라이다가 전체 라이다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카네비컴은 차량용 라이다 시장의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수한 투자혜택을 제공하고 자동차융합기술원과의 기술개발 및 제품사업화 협력이 가능한 새만금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네비컴은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라이다 핵심부품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했고 순수 국내 기술의 라이다를 가지고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새만금 산업단지는 미래차 분야를 전략적 육성산업으로 정하고 전기차·특장차 등 완성차량, 무선통신장치 등 전장부품 제조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하는 등 활발한 투자유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카네비컴의 사업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새만금 산단에 조성되는 미래차 집적화단지가 전기차․자율차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