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AGCO Power의 모든 물류 차량에 재생가능 디젤 적용

핀란드 엔진 제조업체인 AGCO Power가 연료 공급업체인 네스테(Neste)의 재생가능 디젤(MY Renewable Diesel)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10일(현지시간) 네스테에 따르면 재생가능 디젤은 올해 말까지 AGCO Power 물류 차량의 화석 연료를 대체할 예정이다. 양사는 자동 연료식별 시스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프로젝트도 진행키로 했다.

AGCO Power는 올해 말까지 자사의 물류 차량 엔진에 재생가능 디젤을 적용할 예정이다./사진=네스테(Neste)

AGCO Power는 매년 10만개 이상의 오프로드 장비용 엔진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AGCO 측은 재생가능 디젤을 공장 물류 및 도로 운송에 도입함으로써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13만kg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테르발라(Juha Tervala) AGCO Power CEO는 "우리의 목표는 엔진 테스트에서 재생가능한 디젤 사용을 점진적으로 늘려 경제적인 엔진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저공해 연료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공동 연구는 작업 기계에서 재생가능 디젤을 사용함으로써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더불어 양사는 화석 연료와 재생가능 연료의 사용 여부를 감지하는 자동 연료식별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연료 시스템에 설치된 전용 센서를 사용하거나 엔진 및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의 측정 데이터를 활용해 식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테르발라(Juha Tervala) CEO는 “새로운 기술 덕분에 엔진을 보다 쉽게 ​​최적화하고 변화하는 작동 조건에서 소비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스테(나스닥 헬싱키)는 폐기물 및 잔류물을 정제해 재생가능한 디젤을 생산하는 업체다. 석유제품을 정제하는 기술로 유명하다. 항공 및 플라스틱 산업에도 재생가능한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네스테의 매출은 158억 유로를 기록했다. 올해 전세계 지속가능한 글로벌 100대 기업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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