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에 대전광역시와 천안시 추가 선정

천안시가 그린뉴딜 사업의 일환인 ‘그린 스타트업 타운’ 지역으로 지정됐다. 내년 스타트업 파크 조성비 120억원과 더불어 복합허브센터 구축비 14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평가를 통해 대전광역시(단독형)와 충남 천안시(복합형)를 최종 선정했다.

스타트업 파크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프랑스 스테이션-에프(Station-F)와 같은 창업벤처를 위한 소통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해 인천이 ’제1호 스타트업 파크‘ 지역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중기부는 스타트업 파크 조성 컨셉을 ’단독형‘과 ’복합형‘으로 나눠 각 1개씩 선정했다.

’단독형‘은 현재 네트워킹 및 주거 등의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혁신창업 거점으로서의 기능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곳을 선정했고, ‘복합형’은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중 그린뉴딜 사업의 하나로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하는 목적이다.

천안시가 복합형 스타트업 파크 조성 지역으로 선정됐다. 복합형은 그린뉴딜 사업의 일환인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이 목적이다.

특히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창업기업 입주시설인 스타트업 파크 외에 연구개발(R&D) 지원시설인 복합허브센터가 함께 들어서게 된다.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영국 도시재생의 성공사례인 런던 킹스크로스를 모델로 삼았다. 국토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해 기업지원 인프라와 주거·문화·복지시설 등 생활형 인프라가 함께 조성될 계획이다.

단독형에 대전광역시, 복합형에 충남 천안시 선정

단독형에 선정된 대전광역시는 충남대와 카이스트 사이에 있는 유성구 궁동 일대를 스타트업 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운영은 대전광역시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맡았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궁동 일대가 스타트업 파크로 조성된다.
대전광역시는 우수한 창업 네트워킹 환경과 지속적인 스타트업 파크 운영전략을 제시해 합격점을 받았다.

이 지역은 대덕연구개발특구, KAIST, 충남대 등 우수한 창업인적자원과 창업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주거‧문화·상업시설도 집적돼 있어 창업 및 네트워킹 여건이 타 지역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등 민간 주도의 혁신창업가를 발굴 및 벤처펀드 조성 등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스타트업 파크 운영전략이 제시됐다는 평가도 받았다.

복합형에 선정된 충남 천안시는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지정된 천안 역사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로 운영되는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운영은 충청남도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맡았다.

천안시의 경우 천안역 교통 인프라나 정주 여건이 우수하고 후보지 주변에 밀집된 대학, 투자기관 등 혁신주체와 창업 지원기관 등이 스타트업 유입뿐 아니라 향후 성장 지원 등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천안시는 도시재생 혁신지구로서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창업지원 방안이 구체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이미 지정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할 수 있고 조성 이후 기업지원 방안 등이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중기부는 단독형에 선정된 대전광역시에 올해 스타트업 파크 설계비 5억원, 내년 스타트업 파크 조성비 120억원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광역시도 국비에 매칭해 120억원 이상을 스타트업 파크 조성에 투자할 계획이다.

복합형에 선정된 천안시는 스타트업 파크 외에 복합허브센터 구축도 추가 지원된다. 올해 스타트업 파크 설계비 5억원과 복합허브센터 설계비 5억원을 국비 지원받고, 내년에는 스타트업 파크 조성비 120억원 내외와 복합허브센터 구축비 140억원이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천안시도 국비에 매칭해 3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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