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한국형 공급체계 구축 MOU 체결
2023년부터 울산 동남권 6G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착공

재생에너지 주동력이 태양광에서 풍력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두산중공업이 최대 호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5년부터 풍력기술 개발에 매진, 순수 자체 기술과 실적을 확보한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발전기 제조사다.

현재 제주도와 서해 등 전국에 총 79기, 약 240MW 규모 풍력발전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 60MW, 제주 탐라 해상풍력 30MW 등 96MW에 달하는 국내 해상풍력발전기는 모두 두산중공업 제품이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현재 100MW 수준에서 2030년 최대 19GW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석유공사 본사에서 10일 열린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한국형 공급체계 구축 협력에 관한 협약식’에서 석유공사 양수영 사장(왼쪽 다섯번째), 두산중공업 정연인 사장(왼쪽 네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한국석유공사와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한국형 공급체계 구축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MOU)’을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석유공사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석유공사 양수영 사장, 두산중공업 정연인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석유공사는 조속한 사업화를 위해 사업계획 및 인허가 사항을 공유하면서 발전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두산중공업은 부유식 해상풍력 터빈 발전기 제작을 맡게 된다.

두산중공업 정연인 사장은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육성을 위한 석유공사의 의지에 두산중공업의 해상풍력 기술력을 더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국내 환경에 적합한 해상풍력 기술력을 높이고 국내 산업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해상풍력 발전 방안’에 따르면 울산 및 동남권에 약 6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이같은 기조에 발맞춰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사업을 2025년 연매출 1조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산경e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