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정책 완결로 가는 브릿지에너지로 원자력 활용해야"

▲ 하재주 회장이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재직 시절 본지와 인터뷰 하던 장면. 역대 원장 중 가장 합리적인 인물이라는 평을 받았다.

에너지전환정책을 시행한 문재인 정부와 다소 불편한 관계에 있는 하재주 신임 원자력학회장은 "탈원전으로 큰 사회 문제가 된 에너지전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안으로는 이번 장마와 같은 국내 기후의 변화와 밖으로는 캘리포니아 산불 및 정전사태에서도 보듯이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온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미세먼지 및 자연환경, 안전, 에너지안보, 경제와 산업, 국토의 효율적 활용, 국민정서 등을 과학적이고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뼈있는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하 회장은 "화석연료는 궁극적으로는 대체되어야 하고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수소 등 탄소제로에너지를 중심으로 상호보완하는 에너지 전략을 택할 수밖에 없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현실적인 단.중.장기적 실행계획까지 심도있게 고민하면서 수립.실천해야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면서 연착륙할 수 있는 K-에너지전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원자력을 에너지전환정책의 궁극적 목표로 가는 브릿지 에너지로 잘 활용해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 회장은 앞으로 재임하는 1년 동안 학회가 과학과 기술에 기반을 둔 학술적 관점에서 이러한 최적의 에너지믹스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할 것이며 원자력에 대한 비과학적 시각을 바로 잡고 이해를 돕기 위한 원자력 바로알리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이러한 노력이 소모적인 것이 아니라 선입견 없이 오로지 대한민국 에너지 백년대계 만을 생각하며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과학적이고 민주적으로 논의를 하는 건설적인 과정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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