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바라카 원전 송전 계통연결 성공 19일 발표
사우디-남아공 신규원전 사업 APR1400으로 승부수

국내 첫 해외 수출원전인 UAE(아랍에미레이트) 바라카 원전이 송전을 개시했다.

공식적인 일반송전은 기타 시험을 마친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국내기술인 경수로 APR1400 방식인 바라카원전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설계 시공을 맡았고 한국전력이 원전 건설 주계약자다. 

UAE 원전 주계약자인 한전과 발주자인 UAE원자력공사(ENEC)은 지난 7월 말 최초 임계 달성에 이어 19일 바라카(Barakah) 원전 1호기가 UAE 송전망으로 계통연결에 성공하여 전기를 처음으로 송전했다고 밝혔다.

계통연결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송배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 및 산업 현장에 공급되는 것으로 UAE는 이번 계통연결을 통해 역사상 처음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된 깨끗하고 안전한 전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UAE 바라카원전 전경.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면 내년 중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바라카 원전 4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의 25%를 담당하게 되며 바라카원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은 한-UAE 양국간의 협력과 협업을 강화하는 강력한 기반 역할을 할 전망이다. 

UAE는 평화적인 원자력에너지 프로그램 이행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하여 전원구성을 다양화하게 된다. UAE는 바라카 원전 가동을 통해 전세계 31번째 원전 운영국가로 나서게 된다.

한-UAE간 원전협력은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준공과 안전한 운영을 위해 건설 뿐만 아니라 운영, 설계, 핵연료, 정비 등 원전 전주기 협력으로 진행됐다.

원전 전주기를 제공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예로 한국이 UAE에 상당부문 협조했다는 경쟁국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전 UAE원전건설처 전희철 차장은  "UAE 원전사업의 성공신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한국 원전의 위상을 높여나가고 제2 원전 수출을 위한 모멘텀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과 한수원은 UAE원전 성공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체코 등 원전 신규건설 국가들에 대한 진출을 적극 모색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사업을 적극 타진중인 한전은 UAE 원전사업 경험을 활용한 전략적 입찰준비 및 현지화 기반구축 워크숍 추진 등 발주자 맞춤형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5GW 원전도입을 위한 시장조사를 목적으로 지난 6월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발급한 상태로 한전은 RFI 답변서 제출을 통해 한국형 APR1400 원전의 강점과 한국 원전건설 역량을 소개하고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하는 등 남아공 원전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영국의 경우는 신규원전 사업 도입과 관련하여 원활한 금융조달을 위한 새로운 제도를 준비 중에 있어 향후 수익성을 검토하여 사업참여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전은 수주 경쟁력을 제고하여 글로벌 원전시장 참여기회를 적극 확대한다는 구상하에 해외 파트너사들과 전략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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