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전자학회 학술대회 특별강연
미래 위한 지속가능 학회 역할 제시
"전기분야에서 가장 국제화에 앞장"

한국전기연구원(KERI) 최규하 원장이 19일 강원도 횡성에서 전력전자학회(KIPE, 회장 이진우) 주최로 열린 ‘2020 전력전자학술대회’에서 ‘키페(KIPE)가 만드는 그 세상’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 최 원장은 "전력전자학회는 영문 논문지인 ‘JPE(Journal of Power Electronics)’가 과학기술 분야 세계적 논문 데이터베이스인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에 등재될 정도로 전기분야에서 가장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는 학회”라고 설명했다.

19일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이 '2020 전력전자학술대회'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학회지의 발전을 위해 논문주제의 다양화,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표지와 키워드 설정 고민이 필요하다며 전력전자학회의 미래를 위해 구성원들이 보다 열린 마음으로 시대의 흐름에 맞는 주제를 가지고 숲을 바라보는 연구를 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특히 최 원장은 산학연 협력과 기술교류 활성화를 위해 전력전자학회의 대외 위상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밝히며 학회의 영문명인 ‘키페(KIPE)’를 이용한 캐릭터 초안을 직접 만들어 제시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과학은 기술을 낳고, 기술은 제품을 낳고, 제품은 쓰레기를 낳는다”라는 표현을 전하며 그동안의 과학기술 발전이 인류에게 많은 편의성을 줬지만,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지구환경 파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작’보다는 ‘끝’을 고민하는 종합적 기술개발에 매진해달라며 연구분야에서의 당부했다. 

이어 “그동안은 우리가 수평적 확장을 해왔지만 앞으로 수직적인 진보를 위해서는 꿈과 상상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꿈을 꾸기 위해 시나리오를 잘 수립하는 미래 대비형 인간이 되자”며 학회 참석자들을 위한 조언으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2년간 전력전자학회 제10대 회장을 역임했던 최 원장은 현재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1996년 창립된 전력전자학회는 5000여 명의 회원을 기반으로 전력전자 분야의 기술발전과 산학연간의 유대강화·기술교류를 목적으로 각종 학술대회와 세미나를 개최하며 지식 공유와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전문 학술지(학회지, 논문지, JPE)를 발간하는 학술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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