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암 치료기 핵심기술 개발… 전력기기 전자기파 센서 기술 산업화 공로

(왼쪽부터) 김근주, 이상화 책임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김근주 책임연구원(전기의료기기연구센터)과 이상화 책임연구원(전기환경연구센터)이 ‘제55회 발명의 날 기념식’ 시상식에서 전기·전력기기 관련기술 개발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김근주 책임연구원은 방사선 암 치료기의 핵심기술인 ‘엑스-밴드(X-band) 선형가속기’를 세계 3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의료용 마그네트론 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 자립을 실현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고출력, 고주파수 구동을 자랑하는 연구원의 X-Band 선형가속기는 작고 가벼워 고정밀 영상유도 장치(MRI, CT 등)나 정밀 로봇 시스템과의 융합이 용이해 치료의 정확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상화 책임연구원은 전자기파를 응용한 전력분야 기술 산업화 및 기반기술 개발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특히 다국적 기업의 수입에 의존해 왔던 고가의 전자파 및 초음파 부분방전 센서 기술을 국내 다수 전력기기에 적합하게 각각 적용 및 실용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개발 기술의 우수성을 증명하기 위한 국가표준도 마련, 첨단 부품산업의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큰 역할을 했다.

또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인정받는 우주태양광 발전의 핵심 기술인 ‘무선전력전송’과 관련한 다수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의 권리화에도 힘썼다.

한편,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최 및 주관한 ‘제55회 발명의 날 기념식’ 행사는 지난 24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발명의 날은 5월19일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한 달가량 늦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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