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차 IPHE 총회 화상 컨퍼런스로 4일간 열려
산업부, 세계최초 수소법 제정 등 방침 밝혀

모빌리티에서의 수소 활용과 수소 공급망 구축에 주요국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화상 컨퍼런스 형식으로 열린 제33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쉽(IPHE) 총회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20여개 참석 국가들이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협력방안 필요성을 공감했다.

세계 최초로 지난 1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법을 제정하고 국방·물류·상용 및 대중교통 등 다양한 분야로의 수소 경제 확산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정부의 구상이 국제사회에 공유했다.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쉽(IPHE) 총회는 수소, 연료전지와 관련된 국제기구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친환경 고효율에너지 사회인 수소경제 조기구현을 위한 국가간 협력의 효과적인 실행방안 마련을 위해 2003년 미국 부시 대통령의 ‘Hydrogen Fuel Initiative’ 선언에 따라 2003년 11월 출범했다.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독일, 뉴질랜드, 브라질, 아일랜드, 노르웨이, 캐나다, 인도, 러시아, 이탈리아, 남아공, EU, 영국, 프랑스 등 2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전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감안, 화상 컨퍼런스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美·中·日·EU 등 20개국의 수소 경제 관련 정부 인사와 전문가가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32차 총회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각 회원국들은 국가별 수소경제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수소경제로의 도래를 가속화하기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회원국들이 발표한 수소경제 비전 및 전략에 대한 소개와 질의응답이 이뤄졌으며 수소경제 부상에 따른 에너지 관련 다자협의체와 협력 방안에 관한 협의가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 주요국들의 수소경제 방안이 논의됐다.

독일은 중장기적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70억 유로를 투자, 아프리카 등 해외 인근국으로부터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해 20억 유로를 투입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수전해 그린수소, CCS를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 및 해양-대규모 운송-산업분야에서의 수소 활용을 촉진할 방침이다.

호주 역시 자국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수출을 모색중에 있다.

한편, 회의 3일차에 개최된 영상 세미나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은 한국 정부와 기업의 수소 경제 추진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수소산업의 부상을 위해 각국 정부의 지속적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정 부 회장은 수소경제 확산을 위한 관련 산업계 글로벌 최고경영자(CEO)협의체인 Hydrogen Council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특히 IPHE 사무국은 회의 마지막날 수소경제와 관련된 회원국들의 주요 관심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분석, 발표했다.

모빌리티 활용 중 특히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한 공감대와 관심도가 높았으며 수소 모빌리티의 표준 및 규제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수소 활용 확산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 수소 교역 활성화 등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수소 생산과 관련한 실증에 비교적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의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다자간 협의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므로 앞으로도 IPHE 등 국제협의체에 적극 참여할 것이며 양자 차원에서도 수소 경제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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