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기법 공유·교차 감사 인력 지원 등
6개 공공기관과 '감사업무협력시스템' 구축
지난해 감사보고서서 부정채용 100건 적발

공공부분 채용비리 근절에 대한 감사업무협약(MOU) 체결 후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산업부 산하 6개 기관이 공공부분 채용비리 근절에 두 팔 걷어 나섰다.

17일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산업부 산하 6개 기관과 감사업무협약(MOU)을 맺어 공동협약으로 기관 간 감사정보공유와 반부패·청렴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6개 기관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강원랜드, 대한석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공기관에 맞는 기관별 감사기법 공유 ▲정기회의 개최로 채용현안사항 공유 ▲교차 감사를 위한 인력 지원 등이다.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취업준비생에게 박탈감을 주고 사회적 불평등을 조장한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특히 지난해 일부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채용비리는 우리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감사원이 발표한 지난해 공공기관 채용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공공기관 39곳에서 부적절한 채용 사례(인사청탁·압력행사, 부당지시, 특혜채용 등) 100건이 적발됐고, 평가부실, 규정미비 취약 등 채용프로세스 지적이 69건으로 가장 많았다.

임춘택 에기평 원장은 "국민 기대와 정부정책에 부응하는 감사체계를 구축해 공정하고 청렴한 사회 구현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관 간 장점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에기평의 기관경영 투명성·공정성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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