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 윤호중·산업 이학영·외통 송영길
기재 윤후덕·국방 민홍철·복지 한정애

여야 원구성 협상이 결렬되면서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해 기획재정위, 외교통일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국방위, 보건복지위 위원장 등 6개 상임위 위원장이 선출됐다. 

법사위원장에는 법조인 출신이 아닌 윤호중 의원이 내정됐다. 

산업위는 이학영, 기재위 윤후덕, 외교통일위 송영길, 국방위 민홍철, 보건복지위는 한정애 의원이 위원장이 내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시급한 코로나19 대응 및 경제·안보 등 현안을 위해 법사위를 비롯해 경제·민생·보건·외교안보 분야 상임위부터 우선 구성했다.

산업위, 기재위, 보건복지위는 ‘코로나 관련 상임위’로 분류돼 위원장 선출 우선 대상에 포함됐다. 

기재위는 3차 추경 예산을 다루게 된다.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보건복지위 소관이며, 산업위는 한국판 뉴딜과 신산업 분야를 주로 다루게 된다.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불참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등 187명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임위원장 선출 표결이 진행됐다.

187명 가운데 찬성 185표를 받아 21대 국회 전반기 법사위원장에 선출된 윤호중 의원은 당선인사에서 "법사위원장으로서 우리 사회의 마지막 개혁과제인 사법부와 검찰개혁을 완수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법제도 질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윤 의원은 "일국의 걸림돌이 된 법사위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혁신하는데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윤후덕 의원은 기획재정위원장 당선인사를 통해 경제위기 대처를 우선순위로 꼽았다.

윤 의원은 "코로나19로 질병과 경제 위기, 대량실업의 위기가 전세계를 덮치고 있다"며 "기재위원장으로서 경제위기와 대량실업에 대처할 수 있는 경제 재정 조세 예산정책에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더 선제적이고 과감한 개혁방안과 경제정책들이 조기에 입안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에 선춛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산업위를 이끌게 된 이학영 의원은 코로나19발 경제위기 타개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어려운 때일수록 경제주체간 상생이 필요하고 다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 등을 국회가 먼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우리 경제의 주축인 항공과 자동차, 중공업 등 기간산업 진흥을 위해 지원하고 혁신산업 진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외교통일위원장에 선출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게된 송영길 의원은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날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의 의미를 되짚으면서 "남북관계가 악화돼 마음이 무겁다"며 "이 어려운 국난 시기에 대한민국의 주권을 지켜내고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데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야당의 본회의 불참에 대해선 "야당과 함께 상임위가 출범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면서 "이제 막 당선된 초선들까지 국회에서 소리를 치는 것을 보니까 마음이 아팠다"고도 했다.

국방위원장으로 선출된 민홍철 의원은 엄중한 안보상황을 언급하면서 "전시작전권 전환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국방현안이 산적하다"며 "여야가 힘을 합쳐 강한 안보와 책임 국방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코로나19 한복판에서 감염병 대응과 보건복지 정책을 총괄하는 보건복지위원장 중책을 맡은 한정애 의원은 코로나19 대응을 첫손에 꼽았다. 한 의원은 "보건복지위는 코로나19와 싸우는 최전선 상임위"라며 "야당 의원들께서도 마음에는 안 차겠지만 이제 국회로 돌아와달라"고 촉구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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