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고위급회의 수석대표 연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1일부터 12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리고 있는 제 20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고위급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10일 기조연설을 했다.

윤성규 장관은 고위급회의에서 2009년 한국이 국제사회에 발표한 2020년 감축목표(배출전망치 대비 온실가스 30% 감축)의 이행 의지, 2015년 1월부터 아시아 최초로 전국 단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도입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소개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2020년 이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기여내용’을 내년 중 시한에 맞게 제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아울러 2015년 말 협상을 타결해 2020년 이후 적용될 국제 기후체제(신기후체제)는 모든 국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각국 상황과 역량을 충분히 반영하고 감축, 적응, 재정 등 다양한 요소를 균형 있게 다루어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9일 열린 고위급회의 개막식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크리스티나 피게레스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2015년 말 제 21차 당사국총회에서 신기후체제 협상을 타결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번 리마 총회에서 분명한 결과물들이 도출돼야 함을 강조하는 연설을 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특히 신기후체제 합의문에 대한 초안 마련, 녹색기후기금 등 기후재원의 충분한 조성, 개도국의 기후변화 적응 노력에 대한 지원 강화 및 기업,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 촉진 등을 이번 총회가 달성해야 할 성과물로 꼽았다.

또한 각국 특히 주요 경제국과 선진국들이 자국의 신기후체제 기여방안을 2015년 1/4분기까지는 제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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