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표준을 논문·특허와 동일하게 R&D 성과로 인정

표준을 특허·논문과 동일하게 국가연구개발사업 대표성과로 인정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 등의 성과평가 및 성과관리에 관한 법률’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국가연구개발과 표준화 연계를 한층 강화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가운데 국가기술표준원은 26일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스마트제조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R&D기반 표준 추진전략 및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국표원은 연구개발의 성과가 국가 및 국제표준으로 이어지고, 표준에 기초한 연구개발의 성과 도출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국가 R&D 단계에서 표준화 과제를 발굴하는 국가표준코디네이터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특별강연, 분야별 성과 공유, 로드맵 발표 및 패널토의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강연에서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야 시장·기술·표준 동향 및 각 국의 정책을 소개하고 데이터 품질제고 및 상호운용성 확보를 통한 활용촉진 방안 모색 등 우리가 나아갈 방향 및 주요 이슈가 발표됐다.

이어 국가표준코디네이터와 민간전문가들이 분야별 성과 공유 및 로드맵을 발표하고 참석자간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자율주행차 R&D 성과로 AI기반 자율주행 컴퓨팅 모듈 표준안 등 4건의 표준안이 개발됐으며, 표준로드맵에 차량 센서기술 및 정밀지도 기술 등 20건의 표준화 대상항목을 발굴 반영한 점이 발표됐다.

또 스마트시티 R&D 성과로 스마트시티 에너지 플랫폼 구축기술 표준안 등 14건의 표준안이 개발됐으며, 표준로드맵에 스마트시티 운영 통합 플랫폼 등 40건의 표준화 대상항목을 발굴해 반영한 점도 발표됐다.

이와함께 스마트제조 R&D 성과로 제조서비스 융합 산업핵심기술 표준안 등 3건의 표준안이 개발됐으며, 표준로드맵에 스마트제조 구현에 요구되는 28건의 표준화 대상항목이 발굴돼 반영된 점도 주목을 끌었다.

한편 국표원 관계자는 올해부터 인공지능(AI) 분야의 데이터 표준화 및 표준기술의 산업체 전파를 위해 기존 추진 중인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스마트제조 등 3개 분야와 함께 인공지능 분야의 국가표준코디네이터를 신규로 위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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