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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20일 연평도에서 섬지역 발전기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1MW급 미세먼지·질소산화물 동시처리 촉매필터 설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동섭 한전 사업총괄부사장, 김숙철 한전 전력연구원장, 이용준 현대머티리얼 상무, 한현식 희성촉매 부사장 등 산업계와 학계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한전이 개발한 촉매필터시스템은 현대머티리얼(주), 희성촉매(주)와 공동연구한 것으로 섬지역에 설치된 디젤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

한전은 기존 기술개발에 착수한 촉매필터 시스템을 활용해 섬지역 발전기에도 적용가능한 설비를 개발했고 처음으로 연평도 내연발전소 5호기에 설치, 실증에 착수했다.

한전은 지난 2017년 환경부에서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후속조치로 2018년부터 오염물질 촉매필터 시스템 기술개발을 본격화했다.

한전은 지난해 5월 발전부문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환경규제 강화로 섬지역 발전용량 1.5MW 이상인 디젤발전기관이 새롭게 규제대상으로 지정되자 설비용량 1.5MW 이상 발전시설 18기에 오염물질 저하감장치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탈질촉매와 먼지필터를 통합해 디젤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90% 이상 동시제거, 배출허용기준의 최대 2/3 이하로 줄이게 된다. 이를 통해 연평도의 대기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연평도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연평도 발전소에서 2020년 12월까지 ‘1MW급 미세먼지·질소산화물 동시처리 촉매필터 설비‘의 실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촉매필터 시스템은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선박과 건물 등에도 설치가 가능해 신규시장 발굴과 사업화에도 긍정적이다.

김동섭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은 “이번 실증설비는 100% 국내 기술로 개발된 디젤엔진 오염물질 저감장치”라며 “앞으로 미세먼지,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촉매필터 시스템과 같은 친환경 기술개발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