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현황·교통량 조사통계 결과 전국 교통량 2.6%↑
지난해 우리나라 전국의 도로연장은 11만 1,300km로 전년보다 600km 늘어났으며,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 5,348대로 전년 1만 4,964대 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기준의 전국 도로현황과 교통량에 따르면 도로 연장과 교통량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0년과 비교 시, 연장은 약 6,000km, 교통량은 약 3,000대 늘어나, 10년 동안 각각 5.4%, 20.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번에 발표한 통계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것으로 금년 1월 이후의 교통량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번 통계 결과 우리나라 전체 도로의 길이는 2019년 12월 기준 11만 1,314km로, 지구 2.7바퀴,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1/3에 해당하는 거리다.
도로의 등급별로는, 정부가 관리하는 고속 및 일반국도가 전체 도로의 15%인 1만 6,653km를 차지하고, 지방도, 특별·광역시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도로가 85%인 9만 4,661km에 달한다.
또한, 포장도로는 93.5%에 달하며, 미포장 도로는 6.5%로 파악됐다.
국내총생산(GDP) 및 자동차 등록대수의 증가, 유가하락 등으로 하루 평균 교통량은 2010년 이후 전반적으로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 5,348대로 2010년 이래 20.5% 증가했으며, 특히, 강원도(40.8%↑)와 제주도(42.4%↑)의 교통량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제2영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등 도로 인프라 확충으로 접근성 개선과 함께 내·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차종별 교통량은 승용차 72.2%, 화물차 25.3%, 버스 2.5% 순으로 나타났으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승용차와 화물차의 교통량은 증가한 반면, 버스의 교통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 교통량 감소 원인은 고속철도 확대운행, 도시철도 확충 등으로 선택적 이동수단이 다양화된 결과로 보인다.
‘도로현황 통계’와 ‘도로교통량 통계연보’는 도로, 교통, 국토, 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자료 및 연구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등에 배부되며, ‘국토교통 통계누리(http://stat.molit.go.kr)’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운영 중인 도로현황 정보시스템(http://www.rsis.kr), 교통량 정보 제공시스템(http://www.road.re.kr)을 통해 자세한 통계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