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Kinectrics에 5명 보내
국내 첫 원전해체 수출사례, 향후 비즈니스모델 개발

▲ 지난해 8월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데이비드 해리스 캐나다 Kinectrics사 사장이 원전해체협력 MOU를 맺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중수로형 월성원전을 운영중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중수로 해체 전문팀원 5명을 캐나다 원자력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Kinectrics사(사장 데이비드 해리스)에 파견한다.

한수원과 K사는 지난홰 8월 원전해체협력 MOU를 맺고 이번에 캐나다 원전해체 현장에 국내 원전해체 전문인력을 파견하는‘캐나다 해체엔지니어링 지원 계약’을 체결한 것.

고리1호기, 월성1호기 등 원전 폐로로 해체시장이 열린 국내에서 원전해체 인력을 해외로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한수원과 캐나다 K사가 맺은 원전해체협력 MOU의 첫번째 결실인 이번 계약은 과거 한수원이 수행한 월성1호기 압력관 교체 및 설비개선 공사의 기술성을 K사가 높이 평가해 자사 유사사업에 한수원 참여를 희망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계약을 통해 한수원 소속 직원 4명과 협력회사 직원 1명 등 원전해체분야 전문가 5명은 1년 동안 K사로부터 일정 보수를 받으며 캐나다 브루스원전, 피커링원전, 달링턴원전 등 중수로 해체현장에서 해체폐기물 관리, 공정사업 개발 등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한수원과 K사는 이번 계약으로 양사의 중수로 해체사업 역량을 한차원 끌어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는 미래사업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신섭 한수원 원전사후관리처장은 “한수원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국내 중수로 해체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유사사업 수주에서 우위를 점해 해외 판로확대 등 국내원전 해체산업생태계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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