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토목, 건축, 환경, 농림 분야별 건설기준에서 사용 중인 용어를 공통으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만든 ‘국가건설기준 용어집’이 나와 관련 업체와 건설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국가건설기준은 현재 국가건설기준센터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통합 관리하고 있는데 이번  국가건설기준 용어집은 국토부, 환경부, 농축식품부 등의 소관 설계기준 및 표준시방서에 수록되어 있는 용어의 정의를 통일하고 사용하는 분야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발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건설기준은 전문 학회나 협회 등 관련단체들에 의해 단독으로 관리되어 오다가 지난 2016년 이후 하나의 건설기준 코드체계로 통합·전환됐는데, 건설분야에서 상호 간에 쓰는 용어의 정의들이 다르게 표현되는 경우가 다수 존재해 사용자들의 혼선을 초래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국토부와 건설기술연구원이 건설기준과 관련된 학·협회와 함께 국가건설기준 용어의 정의를 통일해 이번 국가건설기준 용어집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국가건설기준 내 용어는 콘크리트, 강구조, 지반, 건축, 교량 등 18개 분야에서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음에 따라 학회·협회 등 17여개 건설기준 관련단체의 전문가들과 수차례에 걸친 회의와 관련단체의 검토를 통해 건설기준에 있는 총 5,500여개의 용어 정의를 통일시켰다.

앞으로 국가건설기준 용어집은 지방국토관리청, 공사 및 공단, 학회, 협회 등 관계기관 및 단체에 약 300부를 배포할 예정으로 국가건설기준센터(www.kcsc.re.kr)를 통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도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한 국가건설기준 용어집은 현장 사용자의 혼선을 최소화하는 근거로 국내 건설기술 발전과 글로벌화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데 정부의 바램처럼 이번 국가건설기준 용어집 발간을 통해 우리나라 건설기술이 세계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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