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기존 리튬보다 높아 RPS 시장 진입 가능
빠르면 올 하반기 세계 최초로 상업용 설비 설치

▲ 동서발전 본사 전경.

발전공기업인 한국동서발전이 기존 리튬배터리 보다 안전성과 수명이 강화된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개발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동서발전은 기존 리튬 기반 ESS보다 안전성이 강화된 바나듐 흐름전지를 상용화한 차세대 ESS 제어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태양광 발전에 최적화된 1㎿h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제어시스템을 개발하고 울산화력에서 실증을 추진한다는 것.

동서발전은 지난 17일 ㈜에이치투(대표 한신)와 이같은 내용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상용화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개발된 제품의 국내외 판로 개척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바나듐 흐름전지는 물 성분의 수계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이 전혀 없고 수명이 리튬전지 대비 2배인 차세대 배터리다.

최근 개정된 산업부 규정에 따라 흐름전지도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돼 연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 하반기 한전 송배전망에 상업용 설비를 접속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동서발전 R&D국산화부 류순도 차장은 “리튬이온 이차전지가 독점했던 재생에너지 연계 ESS 시장에 바나듐 흐름전지가 본격 진입함으로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ESS 시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리튬이온 이차전지 ESS 설치를 주도한 것처럼 이번 프로젝트는 흐름전지 ESS 내수시장을 활성화하는데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이달 탈황설비 주요부품 국산화 개발, 지난달 4MW급 대형 풍력발전기 부품 국산화 개발에 착수하는 등 친환경 발전소 핵심기술 개발에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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