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배출량 전년 동기대비 39.6% 줄어든 2108톤 감축
겨울철 3달 석탄화력 15기 가동정지, 49기 상한제약 추진

에너지전환정책을 추진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년간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45% 감축한 것으로 나났다.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과 함께 서해안에 집중되어 있는 석탄화력발전소들이 겨울철 집중가동으로 미세먼지 발생이 많다는 점에 착안,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했기 때분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확실히 겨울철 미세먼지 발생이 3년 전에 비해 현격히 줄었다.   

문제는 4월부터 시작되는 중국발 황사와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 추진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3개월간 전체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08톤(39.6%)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겨울철 전력수급상황(평일기준)도 예비력 1043∼2503만kW(예비율 12.9∼35.2%)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산업부의 이 코멘트는 과도한 석탄화력 감축으로 전력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 겨울이 전례없이 따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산업부의 전력예비력 안정 주장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어차피 이상고온으로 인해 굳이 기저발전의 주축인 석탄화력을 가동하지 않아도 됐을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현정부 출범 이후 노후석탄 폐지,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석탄발전소 가동중지 및 상시 상한제약 등 적극적인 석탄발전 감축대책 추진 결과, 미세먼지 배출량은 지난 3년간 45% 이상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산업부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의 진입 금지 및 노후석탄 10기를 당초 예정이던 2025년보다 4년 앞당긴 내년까지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

이미 폐지가 완료된 노후석탄화력은 서천1,2호기가 2017년 7월, 영동1호기 2017년 7월, 영동2호기 2019년 1월이다.

문재인 정부는 역대 정부 최초로 2019년 봄철(3∼6월)부터 노후석탄화력 가동을 중지했다. 예방정비 집중시행 및 저유황탄 사용, 계절관리제에 따라 겨울철 전력수급기간 최초로 석탄화력발전 감축을 시행했다.

또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2019년 1월부터 2배 강화하는 등 법제도도 강화했다.  

산업부는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대응 특별대책에 따라 겨울철에 이어 봄철인 3월에도 석탄화력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3월에도 석탄화력 21∼28기 가동정지 및 그 외 나머지 석탄화력의 경우 최대 37기까지 상한제약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석탄화력발전 탈황, 탈질, 집진 등 친환경설비 보강, 개선 및 R&D에 올해 2428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김정일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지난 겨울철 안정적 전력수급 관리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했다"며 "남은 봄철기간에도 국민들이 미세먼지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석탄발전 감축방안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산경e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