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태안본부, IGCC 합성가스 해양 미생물 수소 생산
해수부-해양과학기술원 등과 협업해 2019 우수과제로 선정

태안발전본부에 구축된 해양바이오수소 생산기술 실증플랜트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

국내 최초로 IGCC(석탄가스화 복합발전)를 건설, 운영한 경험과 기술력을 갖고 있는 한국서부발전이 해양수산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고등기술연구원, 경동엔지니어링등과 공동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실증플랜트 구축에 성공했다. 

이번 실증플랜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수소 생산설비로 연간 약 330톤의 수소 생산이 가능하며 이는 수소차 2200대를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서부발전 발전기술처 발전기술실 심경석 차장은 "IGCC에서 생산된 합성가스 내 일산화탄소와 해양 미생물을 활용해 바이오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착안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해양 미생물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적 조건의 합성가스를 공급함은 물론 태안발전본부에 구축된 해양바이오수소 생산기술 실증플랜트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애로사항에 대해서 기술지원을 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생산 실증플랜트를 구축하는데 있다.

실증플랜트에 이용되는 ‘써모코크스 온누리누스 NA1’이라는 해양 미생물은 남태평양 심해 열수구에서 서식하는 종으로서 2002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처음 발견하여 배양에 성공했으며 이 미생물은 수소전환효소를 많이 갖고 있어 일산화탄소를 먹고 바닷물을 분해하여 수소를 만들며 다른 미생물보다 월등히 높은 수소생산성을 갖고 있다.

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은 “앞으로도 산학연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소생산기술을 개발하여 국내 원천기술을 확보함은 물론 수출상품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이번 해양 미생물을 이용한 세계 최고의 바이오 수소생산 기술을 공동 개발한 노력을 인정받아 기획재정부 '2019년도 우수 협업과제'로 지난 12일 선정됐다.

선정 이유는 'IGCC 합성가스와 해양 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수소 생산기술 개발’로 친환경 수소에너지를 통한 대국민 편익 증대와 정부의 수소경제 기술선도에 기여한 성과 때문이다.

해양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수소 실증플랜트 준공식이 지난해 11월 태안발전본부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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