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전문입법 주장했지만 당선권과 멀어져
국민공천심사단 투표에선 최다득표 "당에서도 놀라"

▲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재생에너지 전문가로서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을 노렸던 정우식 한국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 사무총장(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당선권에서 비교적 먼 16번을 받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 순번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당 중앙위 재적인원 678명의 90.1%인 611명이 투표했다.

민주당 비례후보 가운데 재생에너지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부르짖은 인물은 정 후보자가 유일했다.

정 후보자는 지난 10~11일 양일간 실시된 국민공천심사단 투표에서 일반경쟁 후보자 48명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알려져 14일 실시된 중앙위 최종 순위투표에 기대를 모았다. 당 중앙위에서도 정 후보자의 선전에 놀랐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결국 정 후보자는 최종 중앙위 순위투표에서 16번을 받는데 그쳤다. 약 90여표만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과 1번(여성장애인)에 최혜영(40) 강동대 교수, 2번(외교안보)에 김병주(58)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3번에 이수진(50) 민주당 최고위원(3번), 4번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56)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각각 배정받았다.

5번 양정숙(54)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6번 전용기(28)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7번 양경숙(57) 한국재정정책연구원장, 8번 이경수(63) 이터 국제기구 부총장이 각각 뽑혔다.

제한경쟁분야인 9번(취약지역)과 10번(당무발전)에는 각각 정종숙(52) 대구여성회감사, 정지영(48) 민주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이 이름을 올렸다.

교통사고로 아들 태호를 잃은 이소현(37)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11번, 권지웅(32) 서울시 청년명예부시장은 12번, 박명숙(60)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 및 국제이사는 13번,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14번), 강경숙 원광대 교수(15번),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16번), 백혜숙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전문위원(17번), 김상민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18번), 박은수 전국 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19번),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광주지부 대표(20번) 순이다.

예비순위 계승자 5명에는 이상미 유니세프 한국지부 정부협력조정관, 김나연 하나은행 계장, 정이수 변호사, 서국화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공동대표, 김현주 세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공모에는 130명이 신청했으며 서류면접, 국민공천심사단투표(일반경쟁분야) 등을 거쳐 제한경쟁분야 10명, 일반경쟁분야 21명을 대상으로 이날 투표가 진행됐다.

민주당은 독자적인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연합정당에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을 파견해 후순위 당선가능권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비례연합정당 내 민주당 비례대표 몫은 '7석+α'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범여권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선언한 만큼 이들 후보는 민주당이 아닌 연합정당 소속으로 출마하고 총선 후 민주당으로 복귀하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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