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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온 나라가 뒤숭숭한 가운데 최근 우리나라 기업이 글로벌 프리미엄차의 제조업체로부터 기술력을 인정 받아 우수 공급사로 선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그 기업은 바로 LG 전자로 LG전자는 최근 독일 슈투트가르트 소재 다임러 본사에서 열린 ‘Daimler Supplier Award 2020’ 행사에서 ‘영감(靈感) 부문’ 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상은 고객가치 기여도나 향후 비전 등이 뛰어난 공급업체에게 주어지는 상이라 그 의미가 크다고 한다.

LG전자는 2018년부터 독일 자동차 제조 그룹인 다임러에 차량용 터치스크린을 공급하고 있다. 다임러는 LG전자가 공급한 차량용 터치스크린이 다임러의 인간공학적인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LG전자가 이 상을 받은 것은 VS사업본부를 신설하며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수상은 LG전자가 글로벌 프리미엄차 제조업체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일류 공급업체인 자동차부품 탑-티어 입지를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다시피 다임러는 세계 최대 프리미엄 자동차 생산업체 가운데 하나로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의 모기업으로도 유명하다.

다임러는 매년 탁월한 성능과 파트너십을 제공한 공급업체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는데 올해는 총 450여개 공급업체 가운데 지속가능성, 영감, 품질, 혁신 등 4개 부문에서 10개 업체를 우수 회사로 선정했다.

메르세데스-벤츠 구매 및 품질 담당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공급업체와 긴밀한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하다”고 이번 시상의 의미를 평가했는데 LG전자 관계자도 이번 수상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부터 전장부품 기술력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앞으로 다가 올 미래의 모빌리티 변화에 맞춰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리 국내기업의 이번 시상은 끝없이 펼쳐지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서의 글로벌 경쟁속에서 일궈낸 큰 쾌거임에 틀림이 없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자동차 강대국의 반열에 올라 있다.

하지만 아직도 보완해야할 점 역시 작지 않다. 서두르지 말고 이번 같은 쾌거로 한 분야 한 분야씩 우리의 기술력을 향상시켜 진정 세계를 호령할 수 있는 자동차 산업의 대국으로 전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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