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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선제로 재임 성공한 류재선 회장"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서비스 대폭 강화"
이만섭 기자 | 승인 2020.03.10 16:17
   
▲ 류재선 전기공사협회장이 재선 후 첫 기자회견을 지난 3일 전기공사협회 본사 대회의실에서 하고 있다.

투표참가자 8630표중 과반 넘는 4339표 획득
두 후보 여유있게 따돌려…절대적 신임 확인
회원 권익보호-업계발전 모든 역량 투입 밝혀  
초일류기관 거듭나기 위해 중앙회 조직 개편
입찰참여기준 완화해 많은 기업 입찰 참여 보장


전기에너지 업계 최초로 실시한 온라인 선거로 재임에 성공한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 26대 회장은 전기공사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전기공사업의 부흥을 반드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처음 실시된 온라인 선거 과정에서 일부 후보자의 과도한 상대후보 흠집내기가 옥에 티였다고 지적한 류 회장은 그럼에도 대의원 간선제에 비해 전체 회원들이 참여하는 직선제를 처음 실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류 회장은 투표자 8630표중 과반이 넘는 4339표를 획득했다.

류 회장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친 감영창, 김갑상 후보의 선전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 더욱 더 겸손한 자세로 회원들과 소통하고 회원 모두가 협회정책에 참여하는 선진협회를 만드는데 모든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지난 3일 가진 첫 재임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 선거공약이었던 첫 온라인 선거로 재임에 성공했다. 소감을 부탁한다.

우선, 큰 성원을 보내준 전국의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시 한번 협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이다.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어깨가 무겁지만 지난 3년간 다져놓은 기반을 발판 삼아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전기공사업의 부흥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

선거기간 나타난 다양한 의견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선거로 인해 일부 흩어진 회원여러분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회원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약속 드린 공약은 물론 다른 후보 공약중에서도 회원과 업계를 위한 좋은 의견들은 적극 검토해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1만 7천여 회원 모두가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될 수 있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초심으로 돌아가 늘 회원을 존중하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미래 지향적인 정책 수립을 통해 회원 모두가 행복한 미래 환경을 구축하겠다.

회원으로부터 신뢰받는 협회,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협회, 미래를 내다보는 역동적인 협회로 바르게 세우기 위해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우직함으로 회원여러분과 수시로 소통하며 새로운 협회로 다가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특히, 이번에 함께 선출된 새 집행부는 초심을 잃지 않고  임기동안 회원 권익보호와 업계발전에 든든한 초석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Q. 현재 전기공사업계의 최대 현안과 성공적인 공약 이행을 위한 향후 추진 계획이 궁금하다.

전기공사업계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실적 규모가 큰 회원사와 작은 규모의 회원사 간 보이지 않는 갈등이라고 생각한다.

전기공사업 실적액이 매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내부를 들여다보면 실적액 차이가 매우 커 전기공사기업 간 보이지 않는 갈등의 벽이 생긴 지 오래다. 물론 자유경제 시장에서 어쩔수 없는 현상일 수도 있지만 협회 입장에서는 회원 모두가 행복한 미래환경을 구축해야 하기에 회원 경영환경 개선에 최대한의 노력을 할 계획이다.

먼저 변화와 혁신으로 전문성을 갖춘 초일류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중앙회 조직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회의 새롭게 개편될 조직은 기존 5처 체제에서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사업본부” 체제로 전환할 것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직무분석을 통한 기능의 통합, 강화, 축소를 통해 더 전문적인 조직 구현으로 업역의 전문성 확보와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회원의 권익 향상과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행정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

또한, 회원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서 미래지향적인 법제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끊임없이 국회와 정부를 방문하여 분리발주 법제화를 완성하고 전기공사 하도급 제도 개선을 위한 전기공사업법령 개정과 전기공사업역 확대를 위한 전기산업기본법 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전기가 국가 기간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건설업 등 타 산업에 비해 정부 및 지자체의 제도적, 행정적 지원이 턱없이 부족함에 따라 전국의 광역기초자치단체에 전기직 담당부서 신설 및 인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요청하여 급변하는 4차 산업환경에 대응할 것이다.

Q. 오송사옥에 대해 회원들의 관심이 많다. 향후 추진 계획은.

전기시공업계의 인력난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공업계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는 시공업계 뿐만 아니라 발주기관 및 협력업체를 운영중인 종합 건설사 등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인력 부족으로 인해 현재는 공사업체가 피해를 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발주처에도 피해가 돌아가고 결과적으로는 최종 수용가인 국민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에 대처하고자 지난 25대 집행부 취임 이후 우리 업계의 염원이 담긴 한국전기공사협회 오송사옥 건립을 뚝심있게 추진했으며 특히 오송사옥 건축의 세부계획(안)이 지난 제55회 정기총회에서 승인됨에 따라 오송사옥 건축은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본격화될 것이다.

협회는 부지 내 600평 규모의 실내 실습동과 5500평 규모의 야외 실습장을 구축하여 전기공사기술자 양성을 위한 최상의 편의와 양질의 교육 환경을 제공할 것이며 전기산업 융복합분야 및 신기술 및 신공법 등 시공기술의 체계적 연구개발을 통해 전력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또한 국내 최초 전기안전체험관을 건립하여 산업재해 예방은 물론 안전교육 실효성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오송사옥 건축은 외부전문가, 추진위원회, 시도회장, 이사회 등 각종 회의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정부 교육기관 승인기준에 적합한 건축규모, 계획 등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했다.

설계 용역은 국가계약법에 따라 공개입찰을 진행했고 외부인사를 포함한 평가위원회에서 낙찰자를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모든 입찰은 국가계약법령을 준용하여 회원사를 대상으로 분리발주 및 공개입찰을 할 예정이다. 협회는 성공적인 오송사옥 건립을 위해 앞으로도 회원의 고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늘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할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지난 선거기간 중 오송사옥 건립과 관련한 온갖 루머와 억측이 결국 반대를 위한 음해공작이었음을 만천하에 증명될 수 있도록 벽돌 하나 하나에도 혼신의 열정을 불어넣어 업계 백년대계의 숙원사업을 임기중에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성하겠다.

Q. 선거기간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을 강조했다.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 것인지 궁금하다.

전기공사업계는 양극화가 매우 심하다. 중소기업 간 구도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면 결국 대기업만 배불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공공과 대기업, 중소기업이 각자 나름대로의 역할을 부여받고 책임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모두가 상생하는 선순환구조가 조성될 것이다.

먼저 각 발주처의 입찰참여기준을 완화해 보다 많은 전기공사기업들이 입찰 참여 기회를 얻도록 하겠다. 또한 정부에 적극 건의해 시장 불균형과 독점화를 해소하고 중소 전기공사기업들이 보호 육성될 수 있는 정책들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기업경영상 애로사항들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법률, 세무, 회계, 노무 경영지원센터를 운영해 회원들의 어려운 점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온라인 민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능을 강화하여 먼거리에서 협회까지 찾아오는 일이 크게 줄도록 하겠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지론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머리만 갖고 살 수는 없다. 손, 발, 몸통이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한다. 하지만 전기는 그간 이런 각 주체들 간 연계가 약했다. 선순환구조를 위해서는 현장의 역할과 능력, 요구 등을 정부와 학계 등에 지속적으로 알리고 조율하는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독자들과 1만7천여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독자 여러분과 전국의 1만7천여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앞으로 회원의 뜻을 경청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협회장이 되겠다.
 
그 동안의 시행착오를 거름 삼아 미래 100년을 준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쉼없이 달리겠다. 응원의 말이든, 비판의 말이든 항상 새겨듣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회원을 위해 변화하는 협회를 관심 어린 눈으로 지켜봐 주길 바란다.
 
나는 화려한 그릇이라기 보다 뚝배기에 가까운 사람이다. 겉으로 화려하지 않을 지라도 오랜 시간동안 온기를 가지고 음식의 깊은 맛을 우려낼 수 있는 그릇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이만섭 기자  skenews@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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