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지난해 229건 유형성과 120억 달성

▲ 서부발전 본사 전경.

독일, 일본, 미국 등 주변국 의존도가 높았던 발전설비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 국산화에 유독 한국서부발전이 앞장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0년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평가원과 발전터빈, 석탄가스복합화 등 R&D를 추진해온 경험이 다른 발전사에 비해 월등하기 때문이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27일 제1차 국산화위원회를 통해 올해 1분기 국산화 대상 기자재를 선정, 국산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분야를 정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229건의 기자재 국산화를 추진, 119억5천만원의 유형성과를 창출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올해도 250건 이상의 기자재 국산화를 완료할 방침이다.

높기만 했던 발전산업 분야의 국산화 진입장벽을 허물고 관련 중소기업과 함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셈이다. 

서부발전 국산화위원회는 전 사업소에서 제안한 국산화 개발 안건을 최종 심의하는 기구다.

총 191건을 안건별로 외산기자재와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 외부 기술수준을 고려하여 국산화 개발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는 등 전문가의 세밀한 검토를 통해 최종 선정하게 된다.

서부발전은 1분기 과제로 총 184건을 선정했다.

발전설비 제어시스템과 같이 국내 발전기술 향상에 필요한 고난이도 기자재부터 각종 기기에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류까지 다양한 범위에서 선정했다.

서부발전은 김병숙 사장이 취임한 2018년 6월부터 국산화를 본격 시작하면서 이미 글로벌 수준의 운영능력에 비해 취약한 국내 발전 산업의 기술자립을 위해 발전 산업 최초로 국산화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기술개발에 적합한 로드맵을 기반으로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존 발전사에서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발전소 계획정비기간 중 기업대상 공개 현장설명회와 기술개발 시제품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제도를 최초로 시행했다.

이를통해 중소기업 기술개발 생태계 조성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부발전 발전기술처 국산화부 신용식 차장은 “서부발전은 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기자재 국산화를 위해 기술력이 있는 국내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협력을 지속할 것이며 이를 위해 올해도 중소기업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정기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기술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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