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효과 큰 법인·기술창업 증가세 지속 / 도·소매업, 부동산업, 숙박·음식점업, 건설업 順

지난해 우리나라 기술창업은 22만 607개로 2018년에 비해 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연속 증가한 수치로 2016년 통계 발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창업기업은 4.4% 감소한 128만 5,259개를 기록했으나, 고용효과가 상대적으로 높은 법인창업과 기술창업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기술창업은 60세 이상과 30세 미만에서 상승세를 띠고 있어 고령화 시대에 맞는 기술·경력 기반 창업과 청년층의 고부가가치 업종에 대한 신규 진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2019년 한 해 동안 새로 만들어진 창업기업은 도·소매업, 부동산업, 숙박·음식점업, 건설업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창업보다 부동산업 창업이 더 많이 감소했다. 이는 2018년 정책적 요인으로 급증했던 개인 부동산업 창업이 기저효과 및 혜택 축소 등으로 지난해 조정기에 접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기술창업 중에서는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개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과 인력공급, 여행업 등 사업 운영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지원서비스업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며 기술창업의 증가세를 이끌었다.

ICT 기반 정보통신업과 교육서비스업도 전년 대비 5.5%, 4.2%씩 증가하며 지식기반서비스업 창업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제조업은 생산, 수출 감소 등 산업별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전기·전자, 섬유·가죽 위주로 감소했다.

전통적인 서비스업 업종에서도 창업의 증가가 나타났다. 도·소매업 창업기업은 온라인거래 활성화 등으로 전년 대비 7.9% 늘어 기존의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숙박·음식점업 창업기업도 같은 기간 1.3% 증가해 2017, 2018년의 감소세에서 반등했다.

조직형태별는 법인 창업기업은 10만 9,520개로 2018년 대비 7.0% 늘어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개인 창업기업은 부동산업의 영향으로 2018년 대비 5.3% 감소한 117만 5,739개를 기록했다.

법인창업은 부동산업, 도·소매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순으로 증가했고, 개인창업은 부동산업과 전기·가스·공기공급업이 크게 감소했지만, 법인창업과 개인창업 모두 기술창업은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 창업기업이 전년 대비 5.8% 줄어든 59만 5,484개, 남성 창업기업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68만 9,001개로 집계됐다.

또 연령별로는 30세 미만과 60세 이상에서 창업이 증가 했으며, 이중 기술창업은 30세 미만,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2018년에 비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전북 등에서 감소했다. 수도권 창업기업은 70만 3,690개로, 전체 창업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0.8%p 감소한 54.8%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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