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무더기로 추가되면서 우리나라의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초기 확산 방지에 실패한 이상 확진자 치료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중국의 의료시설보다 월등하다며 자신하고 있지만 지금처럼 대규모 확산이 지속된다면 우리 역시 치료병실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코로나19는 감염병예방법 제41조가 적용되는 전파 위험이 높은 감염병으로 메르스나 사스처럼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음압병실이 필수적이다.

음압병실의 부족은 의료진과 주변의 감염을 높일 수밖에 없어 안정적인 치료를 어렵게 한다.

하지만 전염병 환자의 격리 치료에 필요한 우리나라의 국가지정 음압병상은 1인실, 다인실을 모두 포함해도 198개에 불과하다.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경북의 경우 국가지정 음압병상이 총 7개에 불과해 병실 부족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조경태 의원(사진)은 22일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확진자가 대규모로 증가되고 있는 이상 정부는 음압병상 확보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또 코로나19가 어디까지 확산될 지, 언제 까지 지속될 지 예측도 힘든 상황이라면서 정부에서는 자연재해나 위기상황을 대비해 편성해 놓은 3조 4,000억원의 예비비를 즉각 투입해 음압병실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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