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연말까지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정비 실증 목표

서부발전, 한전KPS 임직원들이 서부발전 서인천본부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이 발전소 유지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와 손잡고 해외도입 가스터빈의 재생정비 국산화를 추진한다.

현재 국내 발전용 가스터빈은 전량 해외에서 도입, 운영중이며 특히 최신 가스터빈의 경우 핵심기술인 고온부품 제조와 재생정비기술을 100%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기술 의존 환경 때문에 가스터빈 제작사는 연간 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고온부품 구매와 재생정비 애프터 마켓(After Market)에서 많은 수익을 얻어가고 있다.

한전 출신인 김병숙 사장은 2018년 3월8일 서부발전 사장 취임 일성으로 부품 국산화 및 신에너지 개발을 강조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부터 발전설비 국산화를 통한 기술자립, 중소기업 진입장벽 완화 및 신뢰도 높은 국산 핵심부품 조달환경 마련을 위해 전문조직을 신설, 국산화에 매진해 오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 7일 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에서 한전KPS 임직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도입 최신 가스터빈 고온부품의 재생정비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중앙 우측)과 한전KPS 김범년 사장(중앙 좌측)이 '가스터빈 재생정비기술 국산화 기술협력 협약 체결'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은 “그동안 시도된 적이 없었던 국내 발전사, 정비사, 전력연구기관의 대규모 기술협력은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 국내 가스터빈 재생정비 생태계의 근본적 체질을 개선하는데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서부발전은 기술개발 난이도와 중요도가 높은 핵심설비 국산화에 박차를 가해 고부가가치 기술을 확보하고 국산화를 통한 성장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서부발전은 연간 350억원 규모인 최신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 정비 시장을 국산화하기 위해 2년 전부터 미국 전력연구소(EPRI), 한전 전력연구원 등과 재생 정비 절차 개발을 추진하여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며 "그동안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정비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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