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행사 계획대로 개최하는 것 바람직”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정만기 회장은 5일 인도 노이다에서 인도 자동차산업협회(SIAM) 라잔 와데라 회장과 양자 회의를 갖고, 앞으로 양 협회가 기후변화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한 수소경제로의 이행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KAMA와 SIAM은 지난해 11월 26일 양국 간 직접투자 증가 등 자동차 산업협력이 확대되고 있어 협력 체계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회의는 MOU에 의거한 첫 번째 회의이다.     

이날 KAMA 정만기 회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등 어려운 상황에서 인도 자동차 박람회(Auto Expo)를 개최할 수 있게 된 경위를 묻자, 라잔 와데라 회장은 “박람회를 오랜 기간 준비해왔고, 업체들의 참여계약도 이뤄져 취소하기 곤란한 상황에서 경제침체 최소화 차원에서 정상적 개최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한편에서는 박람회장의 방역시설을 체계화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다른 한편에서는 개최 필요성에 대해 1주일 이상 인도 정부를 설득함으로써 이뤄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정 회장은 “KAMA도 오는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한국 킨텍스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와 모빌리티의 혁신적 변화를 보여줄 전문전시회인 ‘수소모빌리티+ 쇼’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인도측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다.

이어 정 회장은 델리지역 등 인도의 심각한 대기오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효과적 대응책 마련이 시급할 것 같다며, 이를 위해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전기차 보급뿐만 아니라 수소전기차 보급도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정 회장은 수소전기차 시장과 관련해 2020년 현재, 세계 15개국에서 시장이 형성된 상황이며 총 1만대 가량의 차량이 판매됐다고 밝히면서, 특히, 한국의 경우 2019년에는 2018년 대비 474.7% 증가한 4,195대가 판매됐으며, 2020년에는 1∼2만대가 판매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라잔 와데라 회장은 정 회장의 설명에 공감을 표하면서, 양 협회를 중심으로 양국이 수소전기차 분야의 협력을 활성화해 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 협회는 오는 3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양국간 수소산업과 수소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이란 주제로 양국 기업과 관련 기관들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은 세미나 개최를 정례화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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