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진주에 국내 최초 우주분야 전문시험평가센터 구축 / 선진 우주환경 시험규격 충족할 첨단 시험장비 30기 갖춰

경남 진주시 상평산단 부지에서 개최된 ‘우주부품시험센터’ 개소식에서 김재경 국회의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제1차관,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정동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우주 강국 실현을 위해 우주 발사체 자력 개발과 독자 위성기술 확보, 우주산업 생태계 기반조성 구축 기술을 위한 우주분야 국제협력과 민간·산업 분야 우주개발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는 우주부품에 대한 시험평가 인프라가 경남 진주시에 구축됐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5일 경남 진주시 상평산단 부지에서 김재경 의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제1차관,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정동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임직원 및 지역주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부품시험센터’개소식을 개최했다.

세계 우주산업은 2018년 시장규모 2,774억 달러를 돌파하고 지난 10년간 약 2배가 확대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으며, 주요 선진국들은 고부가 산업인 우주산업을 국가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과 ‘대한민국 우주산업전략’을 수립하고 민간이 우주개발을 선도하는 우주산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과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특히, 국내 우주산업체의 제품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KTL을 사업추진기관으로 지정해 ‘우주부품시험시설 구축’사업을 지난 2016년 9월부터 진행해 왔고, 2018년 4월 착공식을 거쳐 이번 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우주부품시험센터’ 개소식에서 정동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우주부품시험센터’는 총 사업비 271억원을 들여 5,940㎡부지에 연면적 4,149㎡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완공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의 우주환경 시험규격을 충족할 수 있는 첨단 시험장비 30기를 구축한 국내 최초의 우주분야 전문 시험평가시설이다.

해당 시험실에서는 우주 개발품의 성능검증을 위한 진동, 충격 등 발사환경시험, 열진공, 열주기 등 궤도환경시험, 전자파 시험 및 소자급 개발품에 대해 우주 환경시험 원스톱(One-stop)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들의 품질·안전성 확보와 시험평가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KTL은 우주개발 부품의 시험평가 비용 절감과 적기검증 원활지원을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 외산의존 소자급 부품·시험기술 자립을 위한 국산화 기반 마련 및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우주항공 등 지역특화산업 맞춤형 기술지원 서비스 제공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김재경 의원은 “미래성장동력 유치에 대한 진주시민의 염원이 우주부품시험센터로 발현될 수 있었다”며, “이를 시작으로 지역경제지도가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돼 우주산업도시 진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정동희 KTL 원장은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우주부품시험센터’가 우주산업의 최전방에서 우주산업과 지역균형 발전을 견인하고, 국내 우주분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술개발과 국산화 지원을 통해 우주강국의 꿈을 실현하는 개척의 길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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