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113회 회의서 2단계 7기 구조물 건설 승인
사용후핵연료 2만4000 다발 추가 저장 가능해져

▲ 제113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사진 중앙이 엄재식 원안위원장)

월성 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보관시설, 일명 맥스터 2단계 추가 건설을 정부가 추진하기로 했다.

원자력안전기술원(킨스)이 지난해 한수원이 신청한 서류에 맥스터 시설 추가 건설에 따른 방사선환경영향평가가 누락됐음을 확인하고 이를 보완토록 지시한 바 있어 이번 원안위 결정이 적법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0일 개최된 제113회 회의에서 월성 1~4호기 사용후핵연료 2단계 조밀건식저장시설(맥스터) 건설을 위한 운영변경허가(안)을 상정하여 안전성을 확인하고 이를 승인하기로 의결했다

맥스터(MACSTOR. Moudular Air Cooled STORage)는 중수로 원전에서 배출되는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는 구조물로 2단계 맥스터는 7기의 구조물로 구성되며 1기당 사용후핵연료 2만4000 다발로 총 16만8000 다발이 저장될 예정이다.

원안위는 지난해 11월22일 개최된 제111회 회의에 위 안건을 상정해 해당 안건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11월19일, 12월6일 준비회의를 통한 상세자료 검토 및 지난해 12월20일 해당부지 현장 점검 등 심층적 논의를 진행했다.

사용후핵연료는 원자로에서 사용된 핵연료이며 맥스터는 이런 고준위 핵폐기물을 임시 보관하는 건식저장시설 가운데 하나다. 사용후핵연료는 습식저장시설에서 최소 6년 간 냉각시킨 이후 건식저장시설로 옮겨진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16년 4월 맥스터 증설을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원안위에 신청한 바 있다.

전문기관인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장 손재영)이 심사를 진행하여 안전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2016년 9월 경주지진(리히터 규모 5.8) 및 2017년 11월 포항지진(리히터 규모 5.4)이 발생함에 따라 이에 따른 영향도 철저히 확인했다고 원안위는 밝혔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당초 한수원이 신청한 서류에 맥스터 시설 추가 건설에 따른 방사선환경영향평가가 누락됐음을 확인하고 이를 보완토록 지시한 바 있다.

현재 월성 원전에는 현재 1단계 맥스터 7기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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