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9 전경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현지시각)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2020'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은 390개로 미국,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혁신기술을 소개할 한국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대폭 늘어났다.

6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가 집계한 CES 주최 측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자료에 따르면 CES2020 국가별 참가 업체는 △미국 1933개 △중국 1368개 △한국 390여개 △프랑스 279개 △일본 73개 △영국 65개 △기타 국가 407개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161개 국가에서 4500여개 업체, 약 18만명이 참가한다.

CTA는 국가관 또는 단체참가를 인정하지 않지만 샌즈엑스포 홀G, 유레카 파크와 사우스 플라자관은 예외다. 스타트업 전용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는 △미국 343개 △프랑스 240개△한국 200개 △중국 84개 △대만 64개 △일본 34개 △영국 32개 등 국가관 또는 단체관 형태로 참가한다.

소재부품, OEM, ODM 전문관인 사우드 플라자관에는 △중국 512개 △대만 109개 △한국 68개 등이 참가한다.

이번 CES에 참가하는 한국기업 390여개사는 지난해 298개사 대비 30.9%(92개) 증가한 수준이다.

한국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SK, 두산, 카카오, 바디프렌드, 하이브시스템, 코웨이, 휴테크 등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 등이 참가한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6곳, 중소기업 184곳, 스타트업 200여곳으로 특히 스타트업 참가자가 작년(113곳) 대비 77% 증가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미국 343곳, 프랑스 240곳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스타트업 참가자로 중국 84곳, 대만 64곳, 일본 34곳과 비교해도 월등히 많은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부처와 서울시,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 KICTA 등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면서 참가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전체로 보면 한국 참가기업 수는 작년 298곳보다 92곳 늘어났으며 미국(1933곳), 중국(1368곳) 다음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한범 KICTA 상근부회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스타트업 참가업체가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유레카 파크는 2회 이내 참가로 제한돼 3년차부터는 개별 참가해야 하므로 체계적인 단계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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