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의 금리 인하와 제조업 경기 회복 여부 등이 주요 변수 / 美·日·유로권 등 주요 선진국 성장세도 지난해 보다 낮아

올해 세계경제는 선진권의 성장 둔화와 개도권의 성장 부진 속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재정정책 영향이 점차 감소하고 주요국들과의 무역분쟁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낮은 성장률이 전망된다.

또 일본과 유로권 역시 경기 반등을 위한 모멘텀이 부족해 지난해 수준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중국도 경기 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내·외수 여건의 전반적인 약세 속에 6% 미만의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세계경제의 둔화속에 올해 국내경제는 수출이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소폭 증가에 그치고, 소비 부진세가 이어지나, 정부 정책 등의 영향으로 투자 침체가 다소 완화되면서 2.3%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대외적으로는 △국가간 통상마찰 심화 여부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의 영향 △신흥권의 정치적 불안정성 지속 여부 등이, 국내적으로는 △한은의 금리 인하 영향 △정부정책 효과의 발현 여부 △제조업 경기의 회복 여부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새해 국내 민간소비는 정부의 노동시장 정책과 금리 하락에 따른 원리금상환 부담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의 미약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수준의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전년의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와 세계경기 및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건설투자는 정부의 확장예산 기조 속에 정부 부문 주체의 토목건설이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감소폭이 지난해 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수출 역시 세계경제 둔화세의 진정,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일부 개선 등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분쟁, 중국경기 둔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소폭 증가세에 그칠 전망이다.

수입도 기저효과와 수출 증가세 전환 등으로 소폭의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국내경제의 낮은 성장세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회복 강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새해 국내 주력산업은 글로벌 경제의 둔화세 진정으로 미약하나마 소비재를 포함한 최종재 수요 개선에 도움이 되고 소재부품 수요의 동반 수요확대로 국내 주력산업의 수출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일본, EU 등의 경기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이 증가세로 반등은 하지만 예년의 수출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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